[커버스토리]최우수의원 김양수 - 한나라당 경남 양산

인수위 추진 ‘반값아파트 정책’입안

한나라당 김양수 의원은 국회 의정활동 중 경제 분야에서 돋보이게 활약했다. 김 의원은 실물경제전문가로서 제17대 국회 회기 동안 전반기에는 재정경제위원회에서, 하반기에는 정무위원에서 활약했다. 그는 경제부문 상임위원으로서 정부의 경제정책 실정에 대한 부분을 지적하고, 서민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정부의 무분별한 소비 진작 정책과 방만한 경영으로 빚어진 LG카드 사태 당시, 정부 정책과 기업의 도덕적 해이를 질타했다.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인 민주노동당 심상정 의원도 김 의원의 활발한 의정활동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외에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과 외국 투기자본의 국내 주식 및 부동산 시장 진출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에 촉구하기도 했다.

경제전문가로서 그의 활약상은 한나라당 내에서도 입증됐다. 그는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및 당의 경제·금융정책을 담당하는 제3정책조정위원장을 맡았다. 또한 경제활성화대책특위 부위원장과 전략기획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한나라당의 민생과 부동산 정책과 관련해 서민경제특위 및 부동산대책특위 위원 및 반값아파트 정책TF팀 위원으로 활약했다.

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추진하는 이른바 ‘반값아파트 정책’도 입안했다. 인수위가 추진하는 ‘반값아파트 정책’이란 실수요자가 분양가의 51%를 내고 나머지는 기관투자자의 지분투자를 받아 저소득층이 내 집을 갖도록 하는 제도다. 인수위의 논리대로라면 분양가의 25% 정도만 있으면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

이에 앞서 지난 대선 때 김 의원은 이명박 캠프 일류국가비전위원회 경제3분과 위원장으로 임명돼, 부동산·건설·교통 등의 경제공약을 직접 만들었다. 이외에도 그는 중앙선대위 특보 부단장 및 경제살리기특위 반값아파트 분과위원장, 경남선대위 부위원장 및 유세위원장을 맡아 이명박 후보가 경남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는 데 기여했다.

또 참여정부의 비리를 밝힌 ‘저격수’로 활약했다. 그는 참여정부의 실정으로 꼽히는 사행성 게임 바다이야기 사태가 발생했을 때 ‘도박게이트’ 진상조사특위 위원으로 게임산업정책 전반에 대한 실사 및 비리를 파헤치는 데 앞장섰다. 다단계 회사인 JU그룹의 횡령사건, 전 청와대 비서관이 연루됐던 ‘정윤재사건’ 등의 진상조사단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는 의정활동 4년 동안 입법 활동에도 매진했다. 김 의원은 지금까지 총 40여 건의 대표발의 및 460여 건의 공동발의로 경남지역 국회의원 중 입법 발의를 가장 많이 한 의원으로 기록됐다. 특히 부동산 투기 열풍으로 전국이 들썩였던 2004년 이후부터 부동산 가격 안정의 핵심적인 해법으로 분양권 전매 금지 및 아파트 분양가 원가 전면 공개 등을 골자로 하는 법안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와 함께 그는 17대 국회 동안 총 30여 차례 TV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김양수 의원이 출연했던 방송 프로그램은 SBS 뉴스추적의 ‘춤추는 부동산’(2004. 6. 22), MBC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 ‘민간분양원가 공개 논란’(2004. 11.16), KBS 심야토론 ‘8·31 대책 6개월, 집값 잡히고 있나.’(2006. 3. 24), KBS 라디오 열린토론 ‘대선후보 부동산정책 대토론’(2007. 12. 7) 등이다.

<권순철 기자 ikee@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