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목 모임일 뿐 접대 아냐” 지귀연 판사, 대법원에 소명서 제출
“친목 모임일 뿐 접대 아냐” 지귀연 판사, 대법원에 소명서 제출
지귀연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가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접대 의혹’과 관련해 대법원에 소명서를 제출했다. 23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 부장판사는 전날 대법원 윤리감사관실에 접대 의혹에 관한 자신의 입장을 담은 문건과 입증 자료 등을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공개된 사진 속 동석자들은 모두 법조인으로 알려졌는데, 지 부장판사는 소명서에서 친목 모임일 뿐 민주당이 주장한 접대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차단’ 초강수···유학생들 “충격”
트럼프, 하버드대 ‘유학생 차단’ 초강수···유학생들 “충격”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 유대주의 근절 수용 등 정부의 교육정책 변경 요구를 거부한 하버드대를 상대로 외국인 학생 등록을 받지 못하도록 결정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하버드대의 외국인 학생들은 다음 주 졸업식을 앞두고 22일(현지시간) 갑작스레 전해진 소식에 충격에 휩싸인 가운데 대학 측의 대응과 사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
‘중국의 저축’이 미국을 화나게 한다···무역전쟁의 속사정
‘중국의 저축’이 미국을 화나게 한다···무역전쟁의 속사정
중국은 전 세계에서 이례적으로 저축을 많이 하는 나라로 꼽힌다. 돈을 당장 쓰기보다 모아두려는 성향이 강하다. 최근 미국에선 중국의 높은 저축률이 미국의 무역 적자를 심화시킨 주요 요인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가계의 낮은 소비성향이 미국 경제에 부담을 주면서 관세전쟁을 촉발했다는 논리다. 이러한 시각은 미국의 제조업 붕괴가 중국인들의 저축심리 때문이라는 주장으로까지 이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함께 무역정책을 주무르는 고위 관료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시각은 꽤 퍼져 있다. 과연 그럴까.
‘뽀득뽀득, 쓱싹쓱싹’···편안히 쉬세요, 소리 들려드릴게요
‘뽀득뽀득, 쓱싹쓱싹’···편안히 쉬세요, 소리 들려드릴게요
“12월 3일 밤 10시 30분 윤석놈은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1차 계엄은 실패로 돌아갔으나 (…) 모두가 잠든 새벽, 기습적인 2차 계엄 선포. 계엄군과 시민군의 전국적인 내전이 발발했다. 오늘은 내전 발발 7일째 되는 날이다.” 쿵쿵쿵, 군홧발 소리가 이어지더니 한 여성이 부스럭 소리를 내며 텐트를 열고 등장한다. “이마에 피가 너무 많이 나요.” 슥슥, 슥슥 거즈로 당신의 얼굴을 닦아준다. 이어폰에서 들리는 소리가 귀를 간지럽힌다.
“100만 표심 잡아라”···52년 만에 해병대 대장 탄생하나
“100만 표심 잡아라”···52년 만에 해병대 대장 탄생하나
대선 때만 되면 해병대가 술렁인다. 대선후보들이 저마다 해병대 독립을 대선 공약으로 내걸어왔기 때문이다. 이는 100만명에 달하는 국내외 60여개 해병대 예비역 단체의 표심을 겨냥한 것이다. 이번 21대 대선도 마찬가지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지난 5월 10일 해병대 관련 정책 공약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해병대를 독립적인 ‘준4군 체제’로 개편하고 해병대사령관의 위상을 격상하겠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해병대 임무를 상륙작전·신속대응 전담으로 특화하고, 해병대 독립 회관 건립을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이른바 “무적 해병을 K국방강국의 선봉에 세우겠다”는 ‘해병대 정책 발표문’이다.
이준석 “10%대 지지율 나오기 시작···단일화는 없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22일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에서 10%대의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다”며 “(지지율 상승) 속도가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학식 먹기 행사를 위해 인천 인하대를 찾아 기자들에게 “지난 (TV) 토론 이후 한 주 동안 3%포인트 정도의 (지지율) 순 상승이 있었다”며 “추가적인 상승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카타르 보잉기, 트럼프 측이 먼저 요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용기 ‘에어 포스 원’으로 쓸 수 있도록 카타르 측이 보잉 747기를 제공키로 한 것은 트럼프 행정부 측이 먼저 요청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CNN 방송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카타르 측이 먼저 나서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로 이 항공기를 줬다는 트럼프 대통령 측 주장과는 어긋난다고 CNN은 지적했다.
“싸울 수 없는 당신을 위해”
“회사가 싫으면 관두고 딴 데 가든가.” 요즘 회사와 싸우는 사람에 관한 기사를 쓰면 십중팔구 이런 댓글이 달린다. 구구한 사연이나 싸울 수밖에 없는 이유를 이 한 문장은 단숨에 비웃고 지나간다. ‘누칼협(누가 칼 들고 협박했어?)’ 시대를 관통하는 악플이다. 그런데 이런 악플을 쓰는 건 어쩌면 그들 잘못이 아닐지도 모른다. 그들은 회사가 부당하게 대하면 나가고, 회사가 나가라고 하면 나가고, 내몰리면 나가는 게 당연한 세상에서 살고 있을 수도 있다. 감히 회사와 싸운다는 걸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납작한 세상에 살고 있을 수도 있다.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공정거래위원회가 매년 5월에 공개하는 ‘대기업 집단 현황’을 보면 기업들의 매출액 순위를 알 수 있다. 비금융보험사로 한정하면 최근 5년간 매출액 상위 5대 그룹이 바뀐 적은 없다. 삼성전자와 현대차, SK, LG, 포스코로 이어지는 순위도 그대로다. 새로운 기업의 출현이 없었다는 점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지 못했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호주를 방문한 적이 있다. 학회에 참석하고 인근 대학에서 한동안 연구하며 지낼 수 있는 기회였다. 호주 방문은 내게 오래 기다려온 여행지였다. 붉은 사막, 끝없이 펼쳐진 초원 그리고 남반구 호주에서만 살아가는 이국적인 야생동물들, 그중에서도 가장 보고 싶었던 동물은 단연 ‘코알라’였다. 주변 코알라 보호구역의 나무 위에서 졸고 있는 회색 털 뭉치들을 찾았다. 생각보다 훨씬 작고 귀여웠다. 두툼한 앞발로 나무를 끌어안은 모습은 마치 세상 모든 걱정을 내려놓은 듯 평온했고, 가끔 바람에 흔들리는 잎사귀에 코를 찡그리며 몸을 움츠리는 모습은 어린아이의 깜찍한 잠버릇 같았다. 하루 스무 시간을 자는 그들의 삶을 들여다보는 순간, 시간은 나무 아래에서 조용히 멈춰 섰다. 호주를 떠난 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졸고 있는 코알라의 모습은 지금까지 인상 깊게 남았다.
편집실에서
사다리에 올라가지 않아도 잘사는 사회
550만%.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투자자 중 한 명인 워런 버핏이 1965년 인수한 버크셔 해서웨이의 누적 수익률입니다. 정말 어마어마한 숫자죠. 연평균 2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인데요. 제2차 세계대전 때인 1942년 정유회사 주식 3주를 매입한 게 그의 첫 주식 투자로, 당시 나이가 열한 살이었다고 합니다. 일곱 살 때 도서관에서 빌린 <1000달러를 모으는 1000가지 방법>이란 책을 읽은 뒤 투자에 꽂혀 동네에서 콜라와 껌, 신문을 팔며 모은 돈으로 투자를 시작했다고 하네요. 평생 기업보고서, 재무제표를 보는 데에 몰입했다고 하니, 투자의 귀재는 확실히 남다른 면모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독자댓글
1628호를 읽고
극우의 아이콘 된 손현보···믿는다, ‘여의도 우파’ 부활 자세히들 들여다보시오, 다 돈돈돈돈돈 때문이오._네이버 lion**** 모태신앙 개신교도였지만 다니던 교회 목사나 장로들이 불법 계엄 때 윤석열 옹호하는 것 보고 ‘이건 이제 맛이 갔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해서 얼마 전부터 가톨릭 성당에서 예배를 드린다._네이버 hty7**** 하나님을 욕보이지 마라. 주님이 정녕 원하시는 게 뭐라 생각하느냐. 지금도 어렵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사역하는 목사님들을 응원한다._네이버 ss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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