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우수의원 엄호성 -한나라당 부산 사하갑

김상진·정윤재 게이트 특혜의혹 제기

재선의 엄호성 의원은 한나라당 초대 전략기획본부장으로서 지방선거 압승에 기여한 바가 크다. 재정경제위원회 간사, 금융·경제소위 위원장, 예결산특별위원회, 계수조정소위 위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그는 특히 참여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분석에 앞장서 대외경제연구원이 작성한 남북경협비용 추계 보고서를 열람해 최대 116조를 추정하고 있음을 밝히며 “천문학적인 경협 비용은 국민적 부담이 큰 만큼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회의 동의를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상진·정윤재 게이트 의혹에 대한 집중력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정윤재 게이트의 핵심인 김상진 소유의 한림토건·주성건설에 대한 보증심사과정의 특혜의혹을 지적하며 정윤재의 외압이 있을 가능성을 제기해 언론의 조명을 받은 것이다.

17대 국회에서 총 54건의 법률안을 대표 발의한 엄 의원은 공동발의에서는 1690건으로 전체 국회의원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가 대표발의한 법안을 보면 서민생계수단인 1t 트럭과 미니버스의 취득세와 등록세를 50%로 줄인 ‘지방세법 개정안’, 전력 빈곤층에게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위해 필요한 조명·난방·냉방 등 필요한 전력을 무상으로 공급하도록 명시한 ‘전기사업법 개정안’, 휴면보험금과 은행휴면예금의 원주인을 찾아준 ‘휴면계좌이체에 관한 특별법’ 등 민생을 위한 법률안들이 눈에 띈다.

이 같은 활동으로 엄 의원은 16대 국회 4번, 17대 국회 3번 등 부산·울산·경남 의원 중 유일하게 7번이나 ‘국정감사 NGO 모니터단’이 선정하는 국감우수의원에 올랐고, 특히 17대 마지막인 2007년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에서 수여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도 선정되어 국감우수의원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조득진 기자 chodj21@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