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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에서 ‘경쟁’은 아무런 잘못이 없다
대학교는 수시 또는 정시 경쟁을 최종적으로 뚫은 학생이 갑니다. 학생들은 가능한 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각종 학원에 다닙니다. 자격증도 몇 차례 시험을 봐서 일정 수준을 넘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회사는 다양한 시험을 치러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사람만이 입사합니다. 국회의원은 (일반적으로) 당내 경선에서 이긴 뒤 지역구 선거에서 1등을 ···
[ 138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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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7 ]
‘이상한 나라의 야구’가 된 메이저리그
2020시즌 메이저리그 개막이 결정됐다. 시즌 개막 여부를 두고 양쪽이 모두 협상 결렬을 선언한 가운데 결국 일종의 강제조정이 이뤄졌다. 시즌이 열리기는 하지만, 경기 수가 60경기밖에 되지 않는다. 전통주의자 입장에서 보면 ‘이게 무슨 야구냐’ 싶은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치르려다 보니 이상한 규칙과 규정들이 ···
[ 138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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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20 ]
‘그레이트 원’이 된 리버풀 클롭 감독
푸근한 턱수염과 덥수룩한 외모는 친근한 동네 형을 연상시킨다. 그러나 그 안에는 승리에 대한 뜨거운 열정과 선수단을 완벽하게 장악하는 카리스마가 담겨 있다. ‘비틀스의 도시’ 리버풀에 온 지 올해로 5년째. 비틀스 못지않게 리버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게 된 이 사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53)이다. ···
[ 13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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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
스포츠 돋보기
공공체육시설 폐쇄, 서민을 위한 것인가
코로나19 일상생활에 대해 질문 몇 개를 하겠습니다. 운동하는 게 이전보다 중요해졌습니까. 그렇습니다. 실외와 실내 중 어디가 상대적으로 더 안전할까요. 실외입니다.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에서도 운동하는 것과 안 하는 것 중 어느 것이 바람직할까요. 물론 운동하는 겁니다. 사견이 아닙니다. 산·공원·천변에는 운동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
[ 138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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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3 ]
상무식 K리그 확장 모델 지속 가능한가?
프로축구 상주 상무가 시민프로축구단 전환 계획을 백지화하기로 했다. 이로써 2011년 국군체육부대(상무)가 시민구단 창단을 전제로 뿌리를 내리면서 시작된 10년의 인연도 물거품으로 돌아가게 됐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6월 22일 기자회견을 열고 상주 상무의 시민구단 전환 불가 방침을 발표했다. 강 시장은 “상주 상무는 올해 말을 끝으로 막을···
[ 138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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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06 ]
소형준·이민호·허윤동 신인 투수 삼국지
2019시즌은 야구계의 미래를 빛낼 젊은 선수들이 많이 나온 한 해였다. 신인왕도 정규시즌을 마치고 최종 결정이 날 때까지 각축전을 벌였다. 승자는 LG 정우영(21)이었지만 원태인(20·삼성)·서준원(20·롯데) 등 고졸 신인 투수들의 약진이 돋보였다. KT위즈 소형준, 삼성 라이온즈 허윤동, LG트윈스 이민호(사진왼쪽부터) / 이···
[ 13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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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
스포츠 돋보기
코로나 시대 ‘슬기로운 일상생활’
최근 미국 미시간주 공중보건 전문가 4명이 코로나19와 관련된 주목할 만한 리스트를 발표했습니다. 감염 위험도에 따라 30여 가지 일상 활동을 순위별로 정리한 겁니다. 감염 가능성이 가장 큰 경우를 10으로, 가장 작은 경우를 1로 했습니다. 미국과 한국 사정은 다르지만 참고할 가치는 충분합니다. 어린이들이 서울 서대문구 홍제천에서 ···
[ 13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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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9 ]
개막협상 난항, 메이저리그 볼 수 있을까
팬들은 야구를 보고 싶어한다. 선수들도 야구를 하고 싶어한다. 구단들도 어서 시즌이 시작돼 야구 하기를 원한다. 그런데 야구가 열리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늦춰진 메이저리그가 시즌 재개를 위한 노사협상에서 교착상태에 빠졌다. 선수도, 구단도 야구를 원하는데, 정작 협상은 꼬일 대로 꼬였다. 이대로라면 2020시즌 메이저리그가 ···
[ 13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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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2 ]
스포츠 돋보기
‘스포츠정신’은 인간으로서 도덕과 의무
얼마 전 알베르 카뮈가 쓴 <페스트>를 다시 읽었습니다. 1947년에 발표된 소설입니다. 알제리의 오랑이란 도시에 페스트가 만연하면서 생긴 지역사회 갈등과 분열, 페스트를 극복하기 위한 연대와 기쁨, 언젠가 또 다른 ‘페스트’가 찾아올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얻는 교훈이 담겼습니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한 상황들과 어쩌면 그렇게 똑같은지 읽는 내내 놀랐습니다. 카뮈는 천재 중 천재라는 생각이 다시 한 번 들었습니다. 카뮈는 스포츠기자들이 좋아하는 인물입니다. 소문난 축구광이었습니다. 10대 때 동네 주니어 축구클럽 ‘RUA’에서 9년 동안 골키퍼로 활약했습니다. 축구선수가 되···
[ 1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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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
유럽 축구가 드디어 돌아온다
코로나19로 밤이 심심했던 축구팬들이 다시 밤잠을 설칠 날이 다가온다. 마침내 유럽 프로축구가 재개되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재개 일정이 확정되면서 한동안 경기장을 누비지 못했던 해외파들도 속속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지만, 축구에 목말라 있던 팬들은 TV로나마 시원하게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6월 12일 재개하는 라리가 EPL, 이탈리아 세리에A와 더불어 유럽 축구 ‘빅3’로 꼽히는 프리메라리가는 이들 중 가장 먼저 시즌을 재개한다. 6월 12일(이하 한국시간) 세비야와 레알 베티스의 ‘세비야···
[ 13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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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15 ]
운동선수의 음주운전, 세상이 달라졌다
한국프로야구가 음주운전 전과를 안고 복귀의 문을 두드린 강정호(33) 문제로 시끌벅적하다. 강정호는 지난 5월 25일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에서 사회적 물의에 대한 책임으로 복귀 후 선수 등록 시점부터 1년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 제재 징계를 받았다. 음주운전 ‘삼진아웃’으로 최대 3년 중징계가 예상됐던 그가 이르면 202···
[ 13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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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8 ]
스포츠 돋보기
K리그가 세계 축구시장에서 선전하려면
축구는 글로벌 스포츠입니다. 국제축구연맹(FIFA) 가맹국은 무려 211개국이나 됩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회원국(206개)보다 많습니다. 4년에 한 번 치르는 월드컵축구대회는 글로벌 TV 시청자(약 3억2000만 명)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하계올림픽(약 3억6000만 명) 다음으로 큰 규모입니다. 지난 5월 8일 전북 현대-···
[ 13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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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
초반 돌풍 NC, 성적·인기 둘 다 잡는다
2011년 창단해 2013시즌부터 1군 진입에 성공한 제9구단 NC는 신생팀답지 않게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돌풍을 일으켰다. 1군 첫해 128경기 52승 4무 72패 승률 0.419로 7위를 거둔 NC는 다음해 70승 1무 57패로 정규시즌 3위를 차지했다. 이어 2015년 3위, 2016년 2위, 2017년 4위 등으로 4시즌 연속 포스트···
[ 13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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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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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저축’이 미국을 화나게 한다···무역전쟁의 속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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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뽀득뽀득, 쓱싹쓱싹’···편안히 쉬세요, 소리 들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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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쿠팡의 질주가 드리운 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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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상조냐, 이미 온 미래냐···대선 의제로 부상한 ‘주 4.5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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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카슈미르 충돌과 아프가니스탄의 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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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코알라의 죽음이 남긴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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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실이 멈추자 일그러진 얼굴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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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의 밤, 대선후보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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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최상목 부재 차라리 잘돼···미와 협상 시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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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왜 반동성애를 신앙화했을까
5
(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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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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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산 높으면 통풍? 심혈관도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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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총리 한덕수씨에게 드리는 질문
시사 2판4판
쇄신은…여전히…
주간 舌전
“노무현 따라 꼬마 민주당 갔다면…”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