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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름을 견디는 힘이 관계를 완성한다

    요즘 어른의 관계 맺기

    다름을 견디는 힘이 관계를 완성한다

    아내와 함께한 세월도 어느덧 36년이 넘었다. 아내와는 대화가 잘되는 편이다. 잘된다는 의미는 뭘까. 대화를 많이 한다는 뜻일까? 대화 내용이 살갑다는 말일까? 아니다. 맥락을 공유한다는 뜻이다. 말이 통한다는 의미다. 아내와 나는 공통주제와 관심사가 있다. 아내는 내가 말하지 않은 것까지 알아듣는다. 설명하지 않아도 맥락을 이해한다.

  • 정년연장, 졸속 추진 안 된다

    전성인의 난세직필

    정년연장, 졸속 추진 안 된다

    최근 정치권에서 정년연장에 관한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정년연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하나였다. 그래서일까?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1월 3일 ‘회복과 성장을 위한 정년연장특별위원회 제1차 본위원회의’를 열고 연내 입법을 목표로 활동을 시작했다. 양대 노총도 연내 입법을 재촉하고 있다. 국민 여론도 전체적으로 찬성이 반대보다 높아 보인다.

  • 0~5시, 누가 일하고 누가 이익을 얻나···쿠팡은 비껴간 새벽배송 논쟁
    0~5시, 누가 일하고 누가 이익을 얻나···쿠팡은 비껴간 새벽배송 논쟁

    “장애아 어머니들, 노인들, 맞벌이 부부들… 많은 사람이 절실한 이유로 새벽배송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게 2000만명이다.” 지난 11월 3일 CBS라디오에서는 새벽배송을 주제로 장혜영 전 정의당 의원과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가 토론을 벌였다. 한 전 대표는 ‘소비자 편익’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새벽배송 제한’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 오래된 극장을 아끼는 마음

    꼬다리

    오래된 극장을 아끼는 마음

    문화부에 와서는 부쩍 오래 살아남은 공간들에 눈길이 간다. 왜 사람들이 영화관을 찾지 않을까, 고민하고 걱정하는 이들을 숱하게 봐서일까. 땅값과 임대료가 분명 숨통을 조를 텐데도, 가치 있는 공간을 일궈보려는 노력에 마음이 간다. 어느 술자리에서 “광주에 극장이 있는데, 내년에 100주년인가 그렇대…”라는 광주광역시 출신 지인의 말이 귀에 꽂힌 건 그래서다. 요즘 같은 시대에 100년이 다 돼가는 극장이 있어? 집에 가는 길에 ‘광주, 극장, 100년’을 검색했다. 어라, 100년은 아니고 올해가 90주년이란다. 지인은 “100주년을 준비한다”는 포스터를 보고 숫자를 착각한 모양이었지만, 뭐. 90년도 이미 귀하다. 극장에 대한 궁금증에 지난 10월 26일 출장을 떠났다. 광주 동구 충장로5가 광주극장으로.

  • 소말리아 아이들 생명, 숫자를 넘어 데이터로 잇다

    이한재의 세계 인권 현장

    소말리아 아이들 생명, 숫자를 넘어 데이터로 잇다

    2011년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소말리아는 한국사회에 오랫동안 내전과 인도적 위기, 불안정의 이미지로만 소비됐다. 지금 소말리아에서 진행 중인 재건과 회복의 과정은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고 있다. 소말리아는 2023년 말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의 채무 탕감을 받으며 국제 금융 시스템에 복귀했고, 2024년에는 동아프리카공동체에 가입했다. 여전히 반정부 무장단체의 위협은 계속되고, 재건 속도는 느리다. 그럼에도 소말리아의 회복과 재건을 응원하는 세계의 관심은 이어지고 있다.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 ‘오고우 헬스(OGOW Health)’의 칼리드 하시(Khalid Hashi) 대표가 붙잡으려는 것은 이 복잡한 재건 과정에서 조용히 사라져가는 이름 없는 산모와 아이들의 생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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