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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로봇 기업의 근거 있는 자신감

    꼬다리

    중국 로봇 기업의 근거 있는 자신감

    지난 1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26년 소비자 가전 전시회(CES 2026)’. 중국 로봇 기업 ‘유니트리’가 내세운 복싱 로봇은 기대에 못 미쳤다. 느린 발은 스파링 내내 상대방을 쫓아가는 데 급급했고, 타이밍을 못 맞춘 주먹은 허공만 갈랐다. 스파링 상대의 주먹을 피하지 못하고 나뒹굴기도 여러 번이었다. 일어서는 것도 직원의 도움을 받았다.

  • 윤석열 계엄만 위헌일까

    오늘을 생각한다

    윤석열 계엄만 위헌일까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8조 제1항은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 위 법률조항은 2026년 2월 28일을 시한으로 개정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2024년 8월 헌법재판소가 4건의 기후소송을 병합해 심사한 결정문 주문이다. 헌재가 정한 개정 시한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지만, 국회는 헌재 판결을 존중하고 헌법이 정한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려는 기미가 없다.

  • 민주주의는 책을 읽는다

    가장 급진적인 로컬, 동네서점

    민주주의는 책을 읽는다

    독립서점(급진서점)의 역사는 깊고 넓다. 인간해방을 꿈꾼 사람들은 운동의 이상과 앎 그리고 방법론을 궁구하고 전파하기 위한 독서공간을 끊임없이 모색했다. 20세기 이후 한반도에도 변혁 운동과 그것을 위한 사상문화 운동이 늘 있었다. 독서공간의 핵심은 공간 자체의 의미 외에도 인간들이 책 읽기로 서로 연결된다는 데 있겠다. 이 연결이야말로 ‘운동’의 어떤 핵심이다.

  • 애플-구글, 그들의 위험한 ‘독점 연맹’

    IT 칼럼

    애플-구글, 그들의 위험한 ‘독점 연맹’

    2003년 1월, 애플은 중대한 결정을 내렸다. 자사 웹브라우저 ‘사파리’ 출시와 동시에 구글을 기본 검색엔진으로 탑재한 것이다. 야후라는 지배적 검색 사업자가 존재했지만, 애플은 ‘신생 기업’ 구글을 택했다. 이는 당시 업계에서도 파격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졌다. 애플에 자체 웹 검색 기술이 없었던 건 아니다. 성격은 조금 달랐지만, 로컬과 웹을 넘나들던 ‘셜록(Sherlock)’은 당시로선 혁신적인 사용자 경험(UX)을 제공하며 꽤 유용한 도구로 평가받았다. 여러 PC 내 파일 검색뿐 아니라 웹검색까지 연결돼 사용자 편의성도 높았다. 하지만 애플은 웹 검색 고도화와 데이터센터 구축에 투입될 막대한 비용을 직시했다. 결국 효율적인 자원 배분을 위해 검색은 구글에 맡기는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 이때 보존된 자금과 에너지는 2007년 ‘아이폰’이라는 세기적 발명으로 이어졌다.

  • 지워지는 상실, 되살리는 무대

    이주영의 연뮤덕질기

    지워지는 상실, 되살리는 무대

    고통스러운 기억을 없앨 수만 있다면 삶이 나아질까?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의식의 전이 등 심리치료 시스템이 전면에 등장하는 고통 완화 작품이 다양하다. 근미래 과학기술이 병풍처럼 펼쳐지면서 감정의 근원인 ‘상실’을 파헤치는 방식이다. 한국사회는 지난 수십년간 ‘설명할 수 없는 죽음’과 ‘충분히 애도하지 않은 이별’을 반복적으로 경험해왔다. 국가는 사건을 종결했지만, 감정은 해결되지 않은 채 사회의 무의식 속에 퇴적됐다. 유가족과 관계자들에게, 사회 전반의 구성원들에게 끊임없이 증식하는 상실의 고통은 어디로 향하는가. 고통의 더께를 인식하고 직시하는 연극 <튜링머신>·<풀>(POOL)·<시뮬라시옹>, 뮤지컬 <캐빈> 등은 상실의 본질을 해체한다. 우리가 상실을 어떻게 다뤄왔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놓쳐왔는지를 되짚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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