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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볕과 틈…군산 ‘마리서사’의 가정식 서가와 팽나무

    가장 급진적인 로컬, 동네서점

    볕과 틈…군산 ‘마리서사’의 가정식 서가와 팽나무

    어떤 장소에 대한 경험은 삶의 방향을 미묘한 방식으로 바꾼다. 우리가 일상의 공간을 떠나 여행을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전환된 장소가 주는 힘을 얻기 위함이다. 독립서점은 답사, 순례, 여행, 출장까지 어떤 것과 맞붙여 놓아도 기대 이상의 의미를 만들어내는 공간이다. 각각의 책이 열어주는 세계, 책방지기가 일궈온 사유의 고유성, 지역 안에서 맺어진 생활에 근간한 관계성의 흔적을 만날 수 있기에 답사의 본래 목적을 잊게 할 만큼 풍성한 경험의 본산지다.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지역 답사를 위해 기차에 몸을 실을 때면 지역의 독립서점으로 발길을 하게 된다. 낯선 곳과 책, 모두가 삶에 ‘틈’을 만들어낸다는 점에서 공통되기 때문이다.

  • ‘보수재건’ 한다는 한동훈의 후원회장 정형근···“계엄 내란죄 안돼, 윤석열 하야·탄핵도 안돼”
    ‘보수재건’ 한다는 한동훈의 후원회장 정형근···“계엄 내란죄 안돼, 윤석열 하야·탄핵도 안돼”

    한동훈 6·3 국회의원 부산 북갑 보궐선거 무소속 후보의 후원회장으로 위촉된 정형근 전 한나라당 의원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정 전 의원이 윤석열의 12·3 불법계엄을 “내란죄가 안된다”고 밝힌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공안검사 출신인 정 전 의원은 안기부 대공수사국으로 옮긴 후 중부지역당 사건 등에서 고문수사를 자행했다는 비판을 받고있는데, 논란 거리가 덧붙여진 것이다.

  • 북한 ‘서울 사정권’ 신형 155㎜ 곡사포···“연내 남부국경 배치”
    북한 ‘서울 사정권’ 신형 155㎜ 곡사포···“연내 남부국경 배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서울을 사정권에 둘 수 있는 ‘신형 155㎜ 자행 평곡사포 무기체계’를 ‘남부 국경’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8일 전했다. . 김 위원장은 지난 6일 ‘중요군수기업소’를 방문, “올해 중에 남부 국경 장거리 포병부대에 장비시키게 되어 있는 3개 대대분의 신형 자행평곡사포 생산실태를 료해(파악)”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 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거꾸로 읽는 한국 여성문학 100년-박경리 '표류도'

    여성은 어떻게 살아남을까

    1959년에 발표된 <표류도>는 1956년에 30세의 나이로 <계산>, <흑흑백백>으로 데뷔해 경력이 길지 않은 박경리를 인기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박경리는 1926년 경남 통영에서 태어나 진주여고를 졸업하고 처녀 공출을 피하기 위해 서둘러 결혼했지만 한국전쟁기 서대문형무소에서 허무하게도 남편 김행도를 떠나보냈다. 작품들은 그 후 여성 가장이 돼 거둔 수확이었다. 지역 도서관의 소개 글이 말해주듯이 세상은 이 작품을 “세상이 용납하지 않는, 이른바 불륜의 사랑”을 그린 대중소설로 부른다. S대 사학과 출신으로 다방 ‘마돈나’를 경영하는 강현회가 불륜의 사랑에 빠지는 것은 분명하지만, 정확히 말하자면 이 소설은 6.25 전쟁의 트라우마에 노출되는 한편으로, 벌거벗은 생존주의가 만연한 전후의 현실에서 여성 지식인의 구원을 향한 길 찾기에 관한 것이다. 한편으로는 금괴 밀수를 저지른 범죄자가 해방 후 우국지사로 둔갑해 부와 권력을 추구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상이군인 가족의 절망과, 몸을 팔아 가족과 민족을 부양했지만 이제는 동족의 혐오를 받는 양공주 등이 등장하는 삽화들을 통해 전후의 무질서 혹은 전쟁의 상흔을 그리기도 했다.

  •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윤석열·권익위 2인자 심야회동 뒤 나왔다
    권익위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 종결···윤석열·권익위 2인자 심야회동 뒤 나왔다

    순직 간부, 사건 종결 반대하다 업무 배제 등 지속적 비난 당해 2024년 김건희 ‘명품백 수수 사건’을 종결 처리한 정승윤 국민권익위 전 사무처장이 사건 처리 과정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이 심야 시간에 1시간 동안 비공식 회동한 사실이 밝혀졌다. 권익위 2인자였던 정 전 처장이 사건 종결에 반대하는 권익위 간부의 발언권을 제한하고 주요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지속적으로 비난한 정황도 포착됐다. 이 간부는 순직했는데, 정 전 위원장의 행태가 직접적인 연관성이 크다고 권익위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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