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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번역, 아직 인간보다 미숙하다

    기고

    챗GPT 번역, 아직 인간보다 미숙하다

    지난 2월 2일 챗GPT가 인간보다 한시를 더 잘 번역했다고 주장하는 보도가 몇개 나왔다. 뉴스1에 따르면 민형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해 10월 재미있는 실험을 해봤다. 17세기 조선시대 시인 장유(張維)의 한시 ‘신독잠(愼獨箴)’을 챗GPT를 통해 영어로 번역한 후 인간 번역가가 옮긴 번역본과 함께 국내 영문과 교수 16명 앞에 나란히 놓았다(민 의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I 시대 금광이 여기에 있”다고 자신있게 선언한 바가 있다). 어떤 번역이 더 좋은지 물었더니 16명 중 12명은 AI가 만든 번역을 선호했고, 2명은 판단이 불가했다고 답했다. 2명만 인간이 번역한 시가 낫다고 했다. 결과를 본 후 민형배 의원실은 “AI 시대에 번역원이 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을 시작해야 할 시점”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 봉쇄된 민주주의

    오늘을 생각한다

    봉쇄된 민주주의

    지난 1월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선거에서 3% 이상 득표한 정당에만 비례대표 의석을 할당하는 공직선거법의 이른바 ‘봉쇄조항’에 대해 재판관 7 대 2의 의견으로 위헌 결정을 내렸다. 다수 재판관은 거대 양당의 권력 집중을 한국 의회정치의 중요한 문제로 지적하면서 사표를 양산하는 봉쇄조항이 소수 정당에 대한 차별로 이어져 정치적 다양성을 억압하는 결과를 초래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위헌 결정 자체보다 주목할 만한 것은 헌재 결정문이 가리키는 방향이다. 헌재는 이번 결정문에서 ‘비례성 강화’, ‘민주주의의 다양성 확대’, ‘거대정당의 세력 강화’와 같은 가치판단의 언어를 사용했다. 이는 선거제도의 미세 조정이 아니라 우리 정치제도가 담아야 할 헌법적 가치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하나의 선언으로 읽힌다.

  • “오늘이 제일 싸다”…AI 열풍이 밀어 올린 노트북·휴대폰 값
    “오늘이 제일 싸다”…AI 열풍이 밀어 올린 노트북·휴대폰 값

    최근 새 노트북을 구입하기 위해 사이트를 찾아보던 A씨(42)는 깜짝 놀랐다. 자신이 5년 전부터 써온 회사의 노트북 신규 모델이 기존 것에 비해 50만원 가까이 뛰었기 때문이다. A씨는 “성능도 있지만 익숙한 회사 제품이 좋겠다고 생각해 신규 모델을 보고 있었는데 가격이 너무 많이 올랐다”며 “조금 기다렸다가 살까 했는데 인터넷을 살펴보니 ‘오늘이 가장 싸다’는 식으로 빨리 사라는 의견이 많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 두쫀쿠 먹을 돈으로 주식 사라? 코스피 5000시대, 투자로 내몰린 청년들
    두쫀쿠 먹을 돈으로 주식 사라? 코스피 5000시대, 투자로 내몰린 청년들

    코스피 5000시대가 열리면서 주식시장에 대한 관심이 폭발하고 있다. 연일 뉴스는 코스피지수가 어디까지 올라갈까를 점치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최고가를 경신했다는 소식으로 뒤덮였다. 주식거래 활동계좌 수는 1억개를 돌파했다. 빚투(빚내서 투자) 규모는 30조원을 넘어섰다. 한쪽에선 “더 오를 텐데 지금 주식 안 하면 바보”라고 말하고, 다른 한쪽에선 “모두가 주식으로 돈 버는데 나만 안 하고 있나”라며 불안감을 호소한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초부터 주식시장 활성화를 강조해온 결과다. 이 대통령은 “주식시장을 부동산에 버금가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 만들겠다”, “대한민국 주식시장에서 장난치다가는 패가망신한다는 걸 확실하게 보여주겠다”고 했다.

  • “여자도 돈 벌자” “부자 할머니 되자” 블루레이디의 등장
    “여자도 돈 벌자” “부자 할머니 되자” 블루레이디의 등장

    코스피 5000시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선 일명 ‘블루레이디’들이 활동하고 있다. 블루레이디란 엑스에서 프리미엄 유료구독을 해 파란 딱지(블루 배지)를 단 2030 여성 페미니스트를 말한다. 블루레이디들은 ‘여자도 돈 벌자’는 구호와 함께 엑스에서의 수익 활동, 주식 등 재테크 정보 공유를 위해 활발히 움직인다. 청년이자 여성인 이들은 불안한 미래, 성차별적 사회에 대응하려면 스스로 돈을 벌어야 한다면서 새로운 경제 담론도 만든다. 동시에 이들이 구조적 변화보다는 개인의 이익을 추구하며 신자유주의 질서에 기반을 둔다는 시선도 있다. 블루레이디가 어떤 맥락에서 등장했는지, 이들의 사회적 의미는 무엇인지 살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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