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유산소 운동은 눈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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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의 기본 중 하나가 운동이다. 골고루 잘 먹고 잘 자는 것과 더불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적절하게 꾸준히 한다면 건강 장수를 누릴 수 있다.

운동은 눈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미국 샌타바버러 캘리포니아대학의 배리 기스브레히트 뇌과학 교수는 가벼운 운동이 시각 기능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할 때 시각 정보를 전달하는 뇌의 시각피질이 활성화되면서 시력이 개선된다는 것이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박영순 안과전문의

운동을 하면 근육 강화, 혈액 순환 개선, 심혈관 질환 예방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심혈관 질환 예방은 곧 녹내장 예방, 황반변성 예방으로도 이어진다. 망막 역시 미세혈관이 촘촘하게 분포돼 있는 기관이기 때문이다. 다만 달리기와 같은 고강도 운동보다는 천천히 호흡을 조절하는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편이 눈 건강에 도움이 된다.

하루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는 직장인들은 점심시간이나 출퇴근 때의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심을 먹고 난 후에는 가벼운 산책이나 스트레칭으로 오전 시간 동안 굳어 있던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출퇴근 시에는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에스컬레이터보다는 계단을 오르내리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러운 걷기 운동이 가능하다. 고층 빌딩에서도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퇴근 후 20~30분 정도 도보로 걸을 수 있는 곳에 미리 내려서 걷기 운동을 해주는 것도 좋다.

안구건조증 또한 직장인들이 많이 겪는 질환이다. 대부분 오랜 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서 눈을 혹사하고, 이것이 안구건조증으로 이어진다. 컴퓨터 모니터에서 나오는 청색광은 눈의 망막과 수정체의 세포를 손상시킨다.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하면서 집중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눈깜박임 횟수도 줄어든다. 이렇게 되면 눈물 공급에 지장이 생기면서 눈이 빠른 속도로 건조해진다.

이럴 때는 업무 중에 틈틈이 눈을 쉬면서 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가들이 가장 추천하는 것은 ‘눈깜박임 운동’이다. 4초에 1번씩 15회 이상 눈을 지그시 감았다가 떠주면서 눈물샘을 자극하고, 눈물의 공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1시간에 10분 정도씩은 이렇게 눈을 깜빡여주면서 휴식을 취하는 한편, 상하좌우를 번갈아 보는 스트레칭으로 경직된 눈을 편안하게 풀어주면 더욱 좋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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