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재판 개입의혹사건보다 더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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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스]“촛불재판 개입의혹사건보다 더 심각하다”

1 “촛불재판 개입의혹사건보다 더 심각하다.” 3월 2일 새누리당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나경원 전 의원 남편인 김재호 부장판사의 기소청탁 사건과 관련, “현직 판사가 자신과 특정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검찰에다 기소를 해달라고 부탁하고, 말하자면 청탁한 사건”이라며 “만일 이것이 사실이라면 굉장히 심각한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 비대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나와 “우리 사법사상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 일이고, 세계적으로도 이런 경우가 과연 있을 수 있는 것인가 좀 의심스럽다”며 “이 정권 초기에 있었던 신영철 대법관의 촛불재판 개입의혹사건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2 “저는 이 사건에서 인간의 용렬함 그리고 잔인함을 본다.”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장녀 정연씨의 미국 아파트 구입과 관련, 노씨 남편인 곽상언 변호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심경을 밝혔다. 2월 29일 곽 변호사는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제 아내가 불쑥 언론에 등장했다. 셋째아이의 출산을 불과 20여일 앞둔 아내의 모습이 처량하다”고 말했다. 이어 “저로서는 지금까지 보도된 이야기들이 어디까지 사실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저는 제 아내가 이 정도로 비난받을 일을 하지 않았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곽 변호사는 검찰 수사에 대해 “저는 이 사건에서 인간의 용렬함 그리고 잔인함을 본다”고 글을 맺었다.

3 “존경하는 사람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라는 이준석 위원은 그 당으로 입당하길 바란다.”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2월 29일 인터넷 보수논객 모임 더펜(The Pen)이 주최한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존경하는 사람이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라는 이준석 비대위원은 그 당으로 입당하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이 비대위원은 평소 트위터 등에서 “내가 좋아하는 정치인은 김근태, 이정희, 최재천 등 전·현직 의원”이라고 밝한 바 있다. 3월 1일 이 비대위원은 “도지사님은 당과 관계없이 열정과 헌신으로 많은 시민들의 존경을 받는 분으로 누구나 인정하지 않습니까”라며 “저를 진보당으로 가라고 하셨는데, 어떤 정치인의 이념에 대한 동조와 열정에 대한 인정은 따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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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BC가 공정방송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것.”   3월 1일 MBC 창사 이래 현직 기자회장 신분으로 처음 해고된 박성호 기자는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각오했던 일”이라며 “MBC 정상화를 위한 길이기에 당당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공정방송을 요구하는데 ‘해고’라는 극단적인 방법으로 대응한 것은 MBC가 공정방송을 구현하려는 의지가 없다는 것을 만천하에 알린 것”이라고 밝혔다. MBC는 2월 29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박 기자를 ‘회사 질서 문란’ 사유로 해고했다. 박 기자는 이명박 정부와 김재철 사장 취임 이후 편파·왜곡 보도가 심해졌다며 지난 1월 MBC 보도국 평기자를 대상으로 보도본부장과 보도국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불신임 투표를 진행했다.


[주간뉴스]“촛불재판 개입의혹사건보다 더 심각하다”

5 “누군가 ‘안상수 죽이기’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 3월 1일 새누리당 안상수 전 대표는 자신의 지역구인 경기 의왕·과천이 전략지역으로 지정된 데 대해 ‘안상수 죽이기’라고 규정하면서 불공정 공천시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우리 의왕·과천지역을 전략지역으로 선정한 것은 도무지 이해가 안 된다”면서 “공천 신청자가 나하고 과거 안산에 예비후보로 신청했다가 실패해 현재 분당에 살고 있는 분하고 단 둘인데 우리 둘을 대상으로 경선을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따졌다. 그는 “누군가 ‘안상수 죽이기’에 개입한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을 갖고 있다”며 “정치적 보복을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6 “휴직자 복직 계획은 없어.”  2월 29일 쌍용자동차가  3000억원을 투입해 신형 엔진과 신차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3월 법정관리에서 벗어난 이후 신차 개발을 위한 첫 번째 대규모 투자다. 지난해 쌍용차는 2013년까지 성능을 개선한 모델 5종을 내놓고 2016년까지는 신차 4종을 개발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번 투자도 이 계획의 일환으로 2015년쯤 신차 개발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무급휴직자와 희망퇴직자 등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복직 계획은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쌍용차 측은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복직이 16만대 생산체계가 갖춰지는 2014년쯤에야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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