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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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스]“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1 “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통합진보당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사태와 관련, 노회찬 의원은 “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 7월 27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예상하지 못한 결론에 다들 당황하고 있다. 원내지도부와 당 지도부를 새로 선출하는 과정을 통해 바닥을 치고 반등하길 기대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신주류와 구주류의 중간점에 있던 김제남 의원의 기권으로 부결이 된 데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라서 누가 투표를 어떻게 했다라고 하긴 어렵지만, 자신의 태도는 본인이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야권연대에 대해서는 “지금 통합진보당이 추진하는 혁신이 모두 다 좌초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면서 “혁신 노력이 더 어려운 환경에 놓인 것이 사실이지만 앞으로도 추진될 것이어서 다른 세력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방향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2 “지금 안 교수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치는 구름 위의 손오공 같은 느낌.”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구름 위 손오공’에 비유했다. 7월 27일 이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안 원장에 대한 검증이 박근혜 캠프 내에서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분이 (국정운영 등과 관련해) 내놓은 것이 없다. 지금 안 교수의 대선주자로서의 위치는 구름 위의 손오공 같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손오공이 진짜 있는지 모르겠지만 대선주자로서 실체가 없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방법이 없다”면서 “나온다 안 나온다도 결정하지 않은 분에게 그런 것(검증팀)을 두는 것조차 결례이고 묻는 의미도 없다”고 말했다.

3 “어린 왕자의 얼굴을 한 기회주의자.”
7월 26일 새누리당 김재원 의원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 “어린 왕자의 얼굴을 한 기회주의자”라고 말했다. 2007년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경선캠프’ 대변인으로 활동한 김 의원은 CBS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원장이) 선출된 민주당 후보와 단일화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것은 결승점 부근에서 마지막으로 기진맥진한 후보와 일 대 일로 경쟁하겠다는 것”이라고 비유했다. 그는 최근 당 대선 경선후보 TV토론에서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 전 위원장의 올케인 서향희 변호사를 겨냥해 ‘만사올통(만사가 올케에게 다 통한다)’이라고 비판한 것에 대해선 “단순한 비방”이라고 말했다.


[주간뉴스]“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4 “그렇다면 단군 사저도 특검하자.”
7월 25일 민주통합당 이해찬 대표는 여당이 이명박 대통령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과 관련한 특검 수사대상에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저 의혹도 포함할 것을 요구한 데 대해 “어처구니없는 망언”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내곡동 사저를 특검하자고 하니 동교동도 특검하고 봉하마을도 특검하자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망언을 여당 원내대표가 하는 걸 보고 정상적인 사람이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여야간 합의 사안이 내곡동 사저 특검인데 전혀 관련 없는 전직 대통령의 사저도 특검을 하자고 하니 ‘그렇다면 단군 사저도 특검하자’는 조롱을 받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새누리당은 진정성을 갖고 민간인 사찰 국정조사특위도 가동하고 내곡동 사저 특검 특별법도 만들어 개원국회의 합의사항을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주간뉴스]“아직은 더 추락해야 할 것 같다.”

5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이 2008년 8월 27일 좌파 예술인사 숙청 문건을 만들었다.”
7월 23일 민주통합당 정청래 의원이 국회 사회·문화·교육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실이 2008년 8월 27일 좌파 예술인사 숙청 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하며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문화권력 균형화 전략’이란 제목의 문건은 “(좌파 문화인들이) 대중이 쉽게 접하고 무의식중에 좌파 메시지에 동조하게 만드는 좋은 수단인 영화를 중심으로 좌경화를 추진해왔다”면서 <괴물> <JSA> <효자동 이발사>를 사례로 제시했다. 문건은 새로운 싱크탱크로 ‘문화정책포럼’을 만들고, 실행기관으로는 ‘한국문화산업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제안했다. 또 “좌파 집단에 대한 인적 청산을 소리 없이 지속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한국판 문화대혁명을 하자는 것이냐”며 “이명박 정권에서 이 문건 그대로 실시해온 것이 드러났다. 여기에 연루된 사람들 모두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6“만약 검찰이 증거를 갖고 있다면 당당하게 법원에 기소하라.”
7월 23일 저축은행 수사와 관련한 검찰의 2차 소환에 불응한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만약 검찰이 증거를 갖고 있다면 당당하게 법원에 기소하라. 저도 당당하게 법원에 출두해 무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신상발언을 통해 “당 정치검찰공작수사대책특위의 결정에 따라 검찰 소환에 불응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누차 밝혔듯이 정치생명을 걸고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도 돈이나 청탁을 받은 바 없다”며 “검찰은 한명숙 전 총리는 서울시장 선거를 앞두고, 제1야당 원내대표인 저는 대통령 선거를 불과 5개월 앞두고 강압 표적수사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결백을 호소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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