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장학회는 강탈당한 장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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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뉴스]“정수장학회는 강탈당한 장물이다”

1 “정수장학회는 강탈당한 장물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차기 대권 상대인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의 아픈 곳을 찔렀다. 17일 문 이사장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수장학회 문제를 비판하며, 이와 같은 글을 올렸다. 문 이사장은 이어 “참여정부 때 강탈의 불법성을 인정했는데 지금까지 해결 안 되고 있다. 역사 발전이 참으로 더디다”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여전히 “정수장학회는 나와 전혀 관련 없는 문제”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의 오랜 가신이었던 최필립 현 정수장학회 이사장은 지난 3일 언론 인터뷰에서 “장학회는 박 위원장과 전혀 관계가 없다”면서도, “자기 아버지(박정희)가 설립한 것인 만큼 미련은 있겠지. 나 역시 살아있는 한 지켜줄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주간뉴스]“정수장학회는 강탈당한 장물이다”

2 “한명숙은 ‘경포대’ 정권에서 조수석이 아니라 운전대 잡은 분.”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17일 KBS 라디오에 출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이 전 수석의 17일 발언은 15일 한 대표의 취임 한 달 맞이 기자회견에서의 발언을 비꼰 것이다. 15일 한 대표는 “박근혜 위원장은 조수석에서 침묵으로 이명박 정부를 도왔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이 전 수석 발언에 나오는 ‘경포대’는 ‘경제를 포기한 대통령’의 약자다. 일부 네티즌들은 이 전 수석의 발언을 들어 “한명숙 대표가 이명박 정부에서 국무총리를 지낸 줄 알았다”고 비꼬기도 했다. 현재 이 전 수석은 새누리당 서울 종로 지역구 공천을 신청한 상태다.

3 “(김연아의 MRI를) 참고용으로 들고 나왔다.” 14일 ‘강추행’ 강용석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아들 박주신씨의 군 면제 의혹을 제기하면서 피겨 선수 김연아의 MRI 사진까지 공개했다. 강 의원은 그동안 ‘자신이 확보한’ 박씨의 MRI 사진을 들먹이며 박씨가 가짜 MRI 사진을 제출해 4급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하지만 여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자 김연아 선수의 MRI 사진까지 공개한 것이다. 하지만 병무청은 16일 박씨가 제출한 MRI 사진이 진짜라고 확인했다. 병무청 관계자는 “강 의원이 공개한 MRI가 박씨가 제출한 MRI와 같은 것인지는 별개의 문제”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님이 가진 MRI는 진짜? 가짜?

4 “제주 해군기지 크루즈선 못 들어와. ” 17일 국무총리실 산하 ‘민·군 복합형 관광미항(제주 해군기지) 크루즈 입·출항 기술검증위’는 결과보고서를 통해 현재 제주 해군기지 설계대로라면 애초 해군이 주장한 15만톤급 크루즈 선박의 입·출항이 사실상 어렵다고 발표했다. 검증위 발표 직후 민주통합당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제주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 해군기지가 들어설 예정인 제주 서귀포시 강정마을 주민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 중지 및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를 주장했다. 18일에는 평화 활동가들과 시민들이 강정마을에서 해군기지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촛불집회를 열었다.

5 “찬성 263, 반대 97” KBS 기자협회가 15~16일 실시한 부당징계 및 본부장 인사철회를 위한 제작거부 찬반투표가 72.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16일 KBS PD협회도 부당징계 철회를 요구하면서 총회를 열고 제작거부를 결의했다. 황대준 KBS PD협회장은 “지난 4년간 수많은 정부 홍보성 프로그램을 제작한 것에 대한 반성과 부끄러운 마음이 쌓여 이런 결정이 나왔다”고 밝혔다. 한편, MBC 기자협회와 노조는 지난달부터 17일 현재까지 20일 넘게 파업 중이다. 한편, 김종인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서 열린 비대위 전체회의에서 “MBC 파업이 지속되고 KBS도 파업하려고 한다. 원인은 사장 선임부터 불신이 싹텄다”고 말했다.


[주간뉴스]“정수장학회는 강탈당한 장물이다”

6 “(개인자금이라는 것은) 이 의원의 일방적 주장일 뿐.” 현 정권 최고 실세인 ‘형님’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은 2009년 9월에서 2011년 11월 사이에 이상득 의원실 여직원 임모씨의 개인계좌에 출처불명의 현금 7억여원이 순차적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 임씨는 “이 의원이 수시로 돈을 가져다줬고, 대부분 의원실 경비로 사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변호인을 통해 “여직원 계좌에서 발견된 돈은 안방 장롱 속에 보관해 둔 내 개인자금의 일부”라고 검찰에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자금이라는 것은) 이 의원의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며 “계좌추적만으로는 출처를 밝히기 어려워 다양한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철 기자 pudmak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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