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등 종북 앱 삭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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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나꼼수 등 종북 앱 삭제하라.”   2월 3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 군수사령부 소속 한 부대는 1월 31일 부대장 명의로 ‘스마트폰의 종북 애플리케이션 삭제 강조 지시’라는 공문을 부대에 내려보냈다. 공문에 따르면 이 부대 사령부는 <나는꼼수다> 등 8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종북 찬양 앱으로 지정해 삭제를 지시하고 사이버 보안 진단의 날에 이를 수행했는지 확인토록 했다. 삭제 대상 앱으로는 나꼼수를 비롯해 촛불시위 현장 위치를 알려주는 ‘스마트 촛불’, 현 정부의 통일정책 비판 내용이 담긴 ‘스마트카드’,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잔여기간을 보여주는 ‘가카 퇴임일 카운터’, 북한 여행 정보 ‘North korea World’ 등이다.


[주간뉴스]“나꼼수 등 종북 앱 삭제하라”

2 “사퇴했는데 자꾸 토를 달고 이러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이제 이걸로 마무리가 됐다.” 2월 2일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진영아 공직자후보추천위원이 전날 허위경력과 거짓말 논란으로 사퇴한 것을 두고 “그걸로 일단락이 됐다”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러나 당 안팎에서는 ‘박근혜 인사스타일’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새누리당 정두언 의원은 트위터에 “공천위 인선파동을 보니 이 정부 초기 인사파동이 연상된다”며 “그냥 가다가는 누구보다 인사권자에게 치명적일 것 같은 느낌”이라고 적었다. 한 쇄신파 의원은 “박 위원장을 보면 ‘나의 생각을 알게 하지 말라’고 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떠오른다”며 박 위원장의 폐쇄성을 문제 삼았다.

3 “메뚜기당이란 별명이 생기게 됐다.” 2월 2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전체회의에서 ‘새누리당’을 새 당명으로 결정했다. 새누리당 황영철 대변인은 “새로운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는 하나되는 새로운 세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새 당명을 둘러싸고 비난과 조롱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민주통합당 전병헌 의원은 “호박에 줄그어서 새로운 기득권을 다시 누리리라!~ 뭐 그런 뜻인가?”라고 비꼬았다. 조갑제 전 <월간조선> 대표는 “누리는 세상을 뜻하지만 한편으로는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메뚜깃과의 곤충을 지칭하기도 한다”며 “(한나라당은 이제) 메뚜기당이란 별명이 생기게 됐다”고 조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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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요즘 모든 정치환경들이 기업을 위축시키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것은 결코 국민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 1월 31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국무회의에서 “성장이 줄면 고용이 걱정되는데, 기업들을 너무 위축시키면 투자와 고용을 줄일 수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전날 이 대통령이 참석한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과도한 세금은 기업 활성화를 어렵게 한다”며 재벌세 논의에 불만을 표출한 바 있다. 새누리당의 재벌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김종인 비대위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김영삼·김대중 정부에서도 밤낮 기업을 편리하게 해줘 성장시켜야 한다고 하다가 이렇게 되지 않았느냐”며 “대통령이 아직 상황 인식을 잘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

5 “김학인 이사장이 차명계좌에서 2억원을 뽑아 이상득 의원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 김학인 한국방송예술진흥원(한예진) 이사장이 새누리당 이상득 의원 측에 2억원의 공천헌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검찰이 확보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는 최근 한예진의 전 경리직원 최모씨를 조사하면서 “2007년 11월 김 이사장이 한예진 차명계좌에서 2억원을 뽑아 이상득 의원실 관계자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최씨는 검찰 조사에서 “김 이사장이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 조건으로 이 의원에게 20억원을 주기로 했다는 말을 들었다. 인출한 2억원을 이 의원에게 공천헌금 등으로 준 것 같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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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만에 하나 지금 지지율도 오르고 해서 야권연대에 대해 필요없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그건 대단히 위험한 생각.” 2월 3일 통합진보당 심상정 공동대표가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민주통합당을 향해 이와 같이 말했다. 심 대표는 “우리가 야권연대에 대한 큰 원칙과 의지를 발표했는데, 우리가 벨은 눌렀는데 아직 응답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통합당이 석패율제를 당론으로 정한 것과 관련, “민심과는 달리 한나라당을 억지 춘향으로 당선시켜 주는 것이 지역주의 타파냐. 영호남을 독식하고 있는 정당들이 서로 간에 개평 나눠주듯이 의석을 나눠갖는 것이 정치개혁에 부합하는 것이냐”고 말했다.

<박송이 기자 p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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