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노래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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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운동에 몸 바친 정순철

<어린이를 노래하다> 도종환 지음·창비·2만2000원

[신간]어린이를 노래하다 外

“엄마 앞에서 짝짜꿍, 아빠 앞에서 짝짜꿍”,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이 노래를 모르는 사람은 없지만, 이 곡을 지은 작곡가 정순철의 이름은 우리에게 낯설다. 그는 1920년대 이후 이 땅의 어린이 운동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 방정환과 함께 천도교소년회에서 활동했으며, 잡지 ‘어린이’에 필자로 참여하면서 동요를 작곡했다. 이후 ‘녹양회’라는 동요동극단체를 만들어 아동극에 들어가는 수많은 노래를 만들었다. 저자는 어린이날 하면 으레 떠오르는 소파 방정환을 뒤로하고 한국 동요 4대 작곡가인 정순철을 전면으로 불러낸다. 분단의 기억 속에 잊힌 정순철의 삶을 통해 3·1운동이라는 민족적 열망이 분출한 대사건을 전후로 이 땅에 독립의 열망을 키워내기 위해 분투한 어린이 운동의 주역들을 다채롭게 그려낸다.

▲이것만 알면 경제 인싸
전규열 지음·새로운사람들·2만원

[신간]어린이를 노래하다 外

흔히들 ‘정치는 생물’이라 표현하지만, 오히려 ‘경제는 생물’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더 합당할 듯하다. 물론 정치와 경제가 맞물려 돌아가는 측면이 있어 어느 쪽이 우선이라 말하기는 어렵겠지만, 추상적으로 보이는 정치보다는 체감할 수 있는 경제가 훨씬 구체적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경제현상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이를 해결해주기 위해 37명의 경제 전문가를 심층 인터뷰해 한국경제의 현안을 팩트체크하면서 ‘경제 인싸’가 되는 지침을 제공한다.

▲탄소로운 식탁
윤지로 지음·세종서적·1만8000원

[신간]어린이를 노래하다 外

대한민국은 해산물 섭취 세계 1위, 돼지고기 소비량 2위다. 먹는 일에는 누구보다 진심이지만 먹거리와 기후의 연관성에는 무심한 사람들에게 기후위기를 만드는 먹거리의 여정과 식량 시스템을 낱낱이 알려준다.

▲이것도 산재예요?
노동건강연대 지음·보리·1만2000원

[신간]어린이를 노래하다 外

20년 넘게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온 노동건강연대의 경험과 노하우를 소개한다. 책은 산업재해의 개념부터 제도 소개, 신청 절차와 준비서류까지 산재의 모든 것을 담았다.

▲알맹이만 팔아요, 알맹상점
고금숙 외 지음·위즈덤하우스·1만6000원

[신간]어린이를 노래하다 外

동네 시장의 비닐봉지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싶어 모인 ‘쓰레기 덕후’들이 어쩌다 사장이 되기까지의 고군분투기. 쓰레기를 하나라도 더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이들의 노력과 캠페인을 엿볼 수 있다.

<구경민 기자 sewr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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