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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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린자오이 지음·허유영 옮김·행복한북클럽 1만7000원

[신간]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外

직장생활을 하면서 그다음 날이 기다려지는 행복한 직장인은 얼마나 될까? 소화불량에 위염, 편두통에 시달리는 직장인 친구들을 수없이 봐온 저자는 네덜란드에 가서야 그 고통을 끝낼 단서를 찾았다. 한국보다 국토 면적도 작고 인구수도 적지만 세계 경쟁력 순위는 4위인 네덜란드. 국민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세계 5위다. 세상 모든 순위를 보여주는 비즈니스 사이트 링크드 인(Linked In)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 내용을 보면, 네덜란드의 노동 만족도는 1위다. 이러한 결과를 이루게 해준 원동력은 개방적인 사고방식,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생활철학, 유연한 근무환경 등이다. 책은 네덜란드인들이 어떻게 ‘일’과 ‘삶’을 모두 놓치지 않고 살아가는지 보여주면서 우리가 간과했던 ‘지속가능하게 일하는 법’을 되짚는다.

[신간]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外

▲문해력 숲에서 캠핑을
이태이 지음·프시케의숲·1만6000원

매체 환경이 이미지와 영상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학생들은 물론 성인들까지 문해력이 급속히 떨어지고 있다. 한글의 자모대로 글을 읽기는 하지만, 그 글이 무엇을 뜻하는지 잘 이해하지 못한다. 이는 사회적인 소통을 가로막고 심지어는 갈등까지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저자는 다윈, 마르크스, 니체, 프로이트 등 사상가 6명과 함께 6박7일간 가상 캠핑을 떠난다. 이들은 우리 시대의 글과 생각들을 규정짓는 필수 교양 지식을 제시한다.

[신간]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外

▲지구 닦는 황 대리
황승용 지음·더숲·1만6000원

낮에는 샐러리맨, 퇴근 후에는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의 리더가 되는 저자. 주변인들을 환경보호 활동으로 끌어들이는 방법, 값비싼 친환경 제품을 따로 구입하지 않고도 실천할 수 있는 생활 팁 등을 소개한다.

[신간]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外

▲설레는 오브제
이재경 지음·갈매나무·1만5000원

수집이라고 하면 보통 소유를 전제로 하지만, 이 책에 담긴 수집품들은 다르다. 저자는 사물의 물성 대신 감성을 수집한다. 책은 사물 뒤편에 쌓인 맥락을 탐구하면서 저자만의 내밀한 취향과 감성을 보여준다.

[신간]소처럼 일하지 않습니다 外

▲나무가 있던 하늘
최성각 지음·오월의봄·1만8500원

작가로서, 환경운동가로서 끊임없이 이 사회를 향해 발언해온 최성각의 새 산문집이다. 1987년 광산촌 르포에서부터 2022년 현재에 이르기까지 저자의 문학론을 담았다. 이 세상의 거대한 폭력에 에세이로 대응해온 작가의 삶을 아로새긴 책이다.

<구경민 기자 sewr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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