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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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이 만든 마음의 병

<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한국노동안전보건연구소 지음·나름북스 1만7000원

[신간]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外

일하는 사람은 필연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다. 과로, 직장 내 괴롭힘, 성차별, 고용의 불안정성 등 원인은 다양하다. 이러한 직무 스트레스를 적절히 중재하지 못하면 다양한 정신질환 발병 가능성이 커진다. 전신피로, 근육통, 두통처럼 설명하기 어려운 건강 악화로 나타나기도 한다. 책은 이 같은 문제를 극단적 사례나 치료에 집중했던 그간의 방식에서 벗어나 원인과 일터에 주목한다.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의 해법으로 널리 쓰는 ‘힐링 프로그램’의 한계도 지적한다. 일터에 명백한 문제가 있음에도 이를 그대로 두고 개인의 안식과 대처에 집중하는 상담은 직무 스트레스와 직장 내 정신건강 문제를 개인의 문제로 다루는 태도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저자는 “결국 노동자의 정신건강이 좋아지면 일하기 좋은 직장이 된다”고 말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의 12가지 강점
스티븐 코비 지음·이재용 외 옮김·김영사·1만6800원

[신간]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外

스티븐 코비는 수십년간 성공에 관해 연구하고 가르치면서 성공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지키는 원칙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이 원칙을 ‘1차적 강점’이라 이름 붙이고 12가지로 정리했다. ‘성실성’, ‘기여’, ‘우선순위’, ‘헌신’에서 ‘가르치면서 배우기’까지 언뜻 보면 진부해 보이지만 천천히 살펴보면 이 이야기들을 한데 묶어 생각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겉으로 드러나는 성공은 중간 보상에 불과하다는 사실과 진정 자유로운 삶으로 가는 길이란 무엇인지 안내하는 책이다.

▲카프카의 아포리즘
프란츠 카프카 지음·편영수 옮김 문학과지성사·1만2000원

[신간]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外

사르트르와 카뮌, 쿤데라 등 많은 철학자와 작가들에게 영감을 준 프란츠 카프카. 그의 일기와 메모장, 편지, 산문에서 비유와 역설이 두드러지는 글을 모아 카프카의 세계관 및 핵심 사상을 압축한 책이다.

▲당신이 살았던 날들
델핀 오르빌뢰르 지음·김두리 옮김 북하우스·1만6000원

[신간]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外

죽음은 그저 삶의 끝일까? 죽은 이들이 떠난 빈자리는 슬픔으로 채울 수밖에 없는 것일까? 저자는 강렬한 여운을 남기는 죽음에 관한 11가지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렇게 차곡차곡 포갠 이야기를 통해 죽음이 응시하는 우리의 삶을 말한다.

▲내가 단단해지는 시간들
이진미 지음·궁리·1만3000원

[신간]일하다 마음을 다치다 外

나이와 상황에 따라 독서의 목적은 다양하다. 독서의 형태나 방법도 무궁무진하다. 이 책은 ‘읽기’라는 능동적이고 주체적인 활동을 혼자가 아닌 ‘같이 읽기’라는 다양한 형태로 변주해 독자들이 ‘나의 삶을 위한 읽기’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도록 도와준다.

<구경민 기자 sewr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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