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맞아 시력교정…아는 만큼 잘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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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하면 아직도 즐거운 추억이 많이 떠오른다. 그중 ‘방학’만큼 가슴을 설레게 하는 단어는 많지 않다. 한 조사를 보니, 직장인의 96%가 “회사에도 방학이 필요하다” 답했다고 한다. 심지어 약 3분의 2는 무급이라도 감수하겠다고 했단다. 아무래도 학생의 가장 큰 특권은 방학인 것 같다.

한 안과 전문의가 스마일라식 장비를 사용해 시력교정 수술을 하고 있다. / 경향자료

한 안과 전문의가 스마일라식 장비를 사용해 시력교정 수술을 하고 있다. / 경향자료

예로부터 방학이 있었다. 조선 초기의 교육기관인 종학에는 6월 초부터 7월 말 사이의 하기와 11월에서 12월 사이의 동기에 방학이 있었다. 또 성균관에서는 유생들이 기숙사 생활을 했는데, 일정 기간 장기 휴식을 취하게 한 기록은 없지만 매달 두 번씩 집에 다녀올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조선시대 이전에는 방학에 관한 상세한 기록을 찾기 힘들다. 쉬는 날도 없이 공부했다기보다 교육체계가 정립되며 제도적으로 방학을 마련했다고 보는 편이 옳을 것 같다. 전통 교육기관에서도 혹서기나 혹한기 등 기후 상황은 물론 개인 사정을 충분히 고려해 융통성 있는 운영으로 학습 능률을 올렸을 것이다.

요즘에는 학교의 시간이 멈추면 학원의 시간이 시작된다. 입시나 취업 준비 때문에 방학 중에도 사실상 학업을 계속해야만 하는 형편이다. 방학 특강, 계절 학기, 취업 스터디로 이어지는 무한경쟁 시대에 방학조차 함부로 비우거나 놓을 수 없는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래도 어쨌든 기다려지는 방학이다. 다소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생긴 만큼 하고 싶은 경험을 새로 하고, 미뤄 둔 일들도 하나씩 해치울 수 있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방학 시즌을 맞아 시력교정 수술을 알아보는 분들도 많다. 눈의 중요성이야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어떤 수술이 자신에게 잘 맞는지 충분히 알아보는 것이 중요한 이유다.

라식수술은 각막 절편, 즉 뚜껑을 만든 뒤 교정하는 수술이다. 다만 심한 충격을 받을 경우, 각막 절편이 이탈할 수 있다는 약점이 있다. 안구건조증 등 부작용이 뒤따르기도 한다. 라섹수술의 경우 약물을 이용해 각막 상피를 벗겨낸 다음 레이저로 시력을 교정하므로 각막 절편 이탈의 위험은 없다. 시력 회복 기간이 길며, 그 과정에 통증을 수반한다.

박영순 안과전문의

박영순 안과전문의

스마일라식은 이러한 단점을 보완한 수술이다. 각막 절편을 만들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라식수술과 다르다. 스마일라식은 각막 절편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수술 후 안구건조증 발생률이 낮은 게 장점이다. 시력 회복 기간도 매우 짧다. 라식은 각막 상피와 실질을 20㎜ 이상 절개하고, 라섹은 각막 상피를 일부 제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스마일라식은 2㎜만 최소 절개하므로 각막 신경 손상이 적고 회복도 빠르다. 라섹은 통증을 동반한 회복 기간이 길지만, 스마일라식은 대부분 수술 다음 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해 라식과 비슷한 장점을 갖고 있다.

스마일라식이 만능일 수는 없다. 기존의 시력교정 수술인 라식, 라섹이나 ICL이 더 적합한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다른 레이저 시력교정 수술과 마찬가지로 노안이 찾아오기 시작하는 40대 이후에는 권장하기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안과 정밀검사 및 전문의와의 충분한 사전 상담이 필요하다. 시력교정, 아는 만큼 더 잘 볼 수 있다.

<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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