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는 비타민 A, B,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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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는 우리 몸에 얼마나 나쁠까?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의 발표에 따르면 대기오염과 미세먼지는 둘 다 ‘1급 발암물질’로 분류된다. 담배연기에는 7가지의 1급 발암물질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세먼지를 마시는 것은 사실상 담배연기를 마시는 것과 별 차이가 없는 셈이다.

미세먼지는 10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크기를 가진 작은 물질이다. 너무나 작기 때문에 우리 눈으로는 볼 수가 없고 몸 속에 침투되기도 쉽다. 게다가 미세먼지들에는 여러 가지 중금속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 몸에서 각종 질환의 원인이 된다. 눈에 관련된 질환만 따져봐도 안구건조증, 각막염, 결막염, 마이봄샘염, 알레르기성 안질환 등을 일으킨다.

글·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글·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그러므로 눈 건강을 위해서는 미세먼지 예방에 힘써야 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여 몸에 쌓인 미세먼지와 중금속을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비타민 A, B, C를 소개하고자 한다.

비타민 A는 면역력 강화와 시력에 가장 필요한 영양소이다. 피부와 점막을 튼튼하게 하고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각종 안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비타민 A가 풍부한 식품은 당근, 토마토, 동물의 간 등이 있으며 달래와 취나물에도 풍부하다. 생으로 먹을 때보다는 익혀 먹을 때 더 많은 영양소를 얻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많이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일일 권장량(700~900μg)에 맞게 꾸준히 섭취해야 한다.

비타민 B군은 면역체계, 신진대사, 혈액순환을 도와주며 우리 몸을 강화해준다. 또한 미세먼지로 인해 생기는 심장건강 손상을 상당 부분 줄여준다. 비타민 B는 육류, 유제품, 견과류 등에 풍부하며, 일상생활에서 섭취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면 충분히 필요한 양을 섭취할 수 있다. 여담으로 비타민 B를 충분히 섭취하면 몸에 활력이 생기므로 춘곤증을 예방할 수도 있다.

비타민 C는 몸 속에 들어간 중금속들이 장에서 흡수되는 걸 막아준다. 또한 체내의 납·수은 농도를 떨어뜨리고, 배출량을 높인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항염, 항산화, 항암 효과가 탁월하여 눈 건강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 사람의 몸에서는 합성이 되지 않기 때문에 매일 적당량 섭취를 해야 한다. 비타민 C가 특별히 많은 식품으로는 브로콜리, 고추, 레몬 등이 있다.

<글·박영순 압구정 아이러브안과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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