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불평등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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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이 인적개발과 성불평등으로 인한 손실을 측정하기 위해 매년 발표하는 지수(Gender Inequality Index·GII)다. 이 지수는 건강(모성사망비, 청소년 출산율), 여성 권한(여성 국회의원 비율, 남녀의 중등교육 이상 받은 비율), 노동 참여(남녀 경제활동 참가율) 등 3개 영역 5개 지표를 이용한다.

UNDP는 지난 21일 세계 188국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5 성불평등지수’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은 세계 10위로 세계에서 10번째로 성이 평등한 국가로 나타났다. 1위는 스위스, 이어 덴마크, 네덜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순이다. 우리나라는 아시아에서 싱가포르(11위), 일본(21위)보다 높다.

구글 캡처

구글 캡처

성불평등지수는 간혹 세계경제포럼(WEF)이 발표하는 ‘성격차지수(Gender Gap Index·GGI)’와 크게 달라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WEF가 발표한 우리나라의 성격차지수는 세계 144국 중 116위로 매우 낮다. 이렇게 큰 차이가 나는 이유는 서로 지표가 다르기 때문이다. 성불평등지수는 인적 개발과 활용 측면을 측정하고, 성격차지수는 남녀 간 임금·전문인력 격차만 본다. 따라서 모자보건 수준과 여성 교육 수준이 높은 우리나라는 성불평등지수 평등 순위가 높게 나온다.

<원희복 선임기자 wonh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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