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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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 개봉된 SF영화다. 원래 지구 온난화로 해수면이 범람하면서 인류문명이 배 위에서 배회하며 노략질하는 사회로 전락한 이야기다. 워터월드에서 인간의 희망은 뭍 즉 드라이랜드를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우주과학자들은 거꾸로 은하계에서 생명이 존재할 행성을 ‘워터월드’라 부른다. 물이 있어야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영국 BBC방송은 6일 킬대학 연구진들이 행성 GJ 1132b(사진)에서 대기가 있을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내용의 논문을 <천제물리학저널>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GJ 1132b는 지구로부터 39광년 떨어진 행성으로 크기는 지구보다 1.4배 크다. 이 행성은 물이나 메탄, 물과 메탄의 혼합물로 이뤄진 짙은 가스로 둘러싸이고 표면이 바다인 워터월드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연구진은 파악하고 있다.

/ 구글 캡처

/ 구글 캡처

연구진은 그러나 GJ 1132b 표면 온도가 섭씨 370도에 달하기 때문에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희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는 한계온도는 섭씨 120도까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천제과학자들은 행성이 빛을 흡수하는 방식의 미세한 차이를 분석해 대기의 존재 여부와 성분을 확인하고 있다.

<원희복 선임기자 wonh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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