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긴축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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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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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동안 계속된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고 전통적인 통화정책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신(新)자를 붙여 신긴축시대라 명명했다. 그동안 세계는 금융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제로금리와 양적완화라는 시장에 돈을 마구 퍼붓는 비정상적 통화정책을 폈지만, 이제 중앙은행이 통화를 조절(긴축)하는 시대로 돌아간다는 의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려 0.5~0.75%로 정했다.(사진) 그리고 내년 중 세 번에 걸친 금리인상을 예고했다. 미국은 1조 달러의 인프라 투자를 약속한 트럼프노믹스로 인해 물가상승과 금리인상이 예상된다. 이미 미국의 실업률은 4.6%로 호황을 구사하고 있어 FOMC가 ‘경제과열’을 우려할 정도다. 전문가들은 결국 금리인상은 예상보다 신속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유럽도 이 신긴축시대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국은행은 1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만장일치 결정이었지만 한은의 운신폭은 좁다. 금리를 그냥 두면 들어온 외국계 자본이 빠져나갈 것이고, 올리면 1300조원이 넘은 가계부채가 고민이기 때문이다.

<원희복 선임기자 wonh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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