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판 BLI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하는 ‘더 나은 삶의 지수(Better Life Index·BLI)’의 한국판이라고 할 수 있다. OECD는 해마다 국민의 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11개 지표(시민참여·교육·안전·주거·소득·고용·삶의 만족도·환경·건강·일과 생활의 균형·공동체 의식)를 10점 만점으로 산정해 각국의 삶의 질을 평가한다. 경제위주 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이 진정한 삶의 질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5월 OECD가 발표한 ‘2016년 더 나은 삶의 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38개국 중 28위를 차지했다.(사진) 한국은 2012년 24위, 2004년 25위 등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이 집계한 지난해 한국의 ‘삶의 질’ 순위는 세계 40위에서 47위로 떨어졌다. 이는 1인당 GDP 세계 32위와 엇박자를 내는 것이다.

/ 경향신문 자료사진

/ 경향신문 자료사진

지난 10월 24일 ‘한국 삶의 질 학회’가 창립총회를 열었다. 경제·사회·사회복지학 등 국내의 다양한 분과학문이 참여하는 이 학회는 통계청이 선정한 ‘삶의 질’ 81개 측정지표를 보완하고 이를 종합지수화할 계획이다. 학회는 이를 통해 매년 ‘한국판 더 나은 삶의 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원희복 선임기자 wonhb@kyunghyang.com>

교양 충전소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