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KT가 구축에 성공한 국제해저케이블 APG(Asia Pacific Gateway)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용량이 커 ‘슈퍼 APG’로 불린다. 해저케이블이란 해저에 매설된 통신선로로 국가 간 대용량 데이터 통신에 이용되며, 무선인 인공위성의 위성통신과 이원적으로 사용된다.
최근 KT의 자회사인 KT 서브마린(사진)이 시공한 이 슈퍼 APG는 한국과 일본·중국·대만·태국·홍콩·베트남·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총 9개국을 연결하는 연장 1만1000㎞의 해저 광케이블이다. 슈퍼 APG는 용량이 60Tbps로, 현재 운용 중인 국제 해저케이블 중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 슈퍼 APG 구축으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시범 서비스로 선보일 5G 통신에서 발생할 대용량 국제 트래픽을 뚫고 안정적으로 통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KT는 내년에 북미지역까지 연결하는 해저케이블 네트워크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동계올림픽의 초고화질 방송은 물론 가상현실, 홀로그램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전 세계로 전송할 수 있게 된다.
<원희복 선임기자 wonhb@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