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변비, 허리디스크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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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설계]만성변비, 허리디스크 부른다

최근 만성변비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 2013년 국민건강보험공단 진료통계조사에 따르면 변비 환자는 2008년 48만5696명에서 2012년 61만8586명으로 30%가 늘었다. 특히 연말 연시가 가까워질수록 변비 환자에겐 더욱 치명적이다. 회식과 모임이 잦아지면서 기름진 음식과 음주량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여기에 추운 날씨 때문에 운동량이 줄어들고 신체 대사활동이 줄어들어 장의 운동능력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겨울철 변비는 허리디스크 발생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허리디스크의 주요 원인 중 하나는 복압이 급격히 증가해 허리디스크가 제자리를 이탈하기 때문이다. 변비가 있는 사람은 배변이 쉽지 않아 배에 무리하게 힘을 주게 된다. 이때 발생하는 복압은 척추전만증 등의 증상이 있는 사람의 허리디스크를 이탈하게 할 수 있다. 특히 다이어트 때문에 근육과 인대가 약해진 20대 여성도 변비로 인해 병원을 찾을 수 있다.

변비로 인해 허리디스크가 발생했다면 척추전문병원을 찾아 전문의의 진찰을 받도록 하자. 디스크 치료는 일시적 통증 제어가 아닌 인체 스스로 낫는 회복력인 자생력을 키워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방에서는 이를 추나요법을 통해 병을 치료하고 있다. 추나요법이란 수기(手技)로 비뚤어진 척추의 형태를 정상 위치로 되돌려 특정 부분에 몰리는 하중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2018년 추나요법 급여화를 앞두고 있어 환자의 치료비 부담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철 변비로 인한 허리디스크 발생 예방을 위해서는 운동을 통해 복근을 기르는 것이 좋다. 복근이 강하면 배변 시 발생하는 복압을 복근이 견뎌내 허리디스크나 장에 무리를 주지 않게 된다. 또한 식이섬유와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올바른 배변 습관을 가지는 게 변비에 도움이 된다. 배변 반사는 아침 식후에 활발하므로 아침식사를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장의 내용물이 하부로 이동하기 쉽도록 복부 마사지를 해주는 것도 좋다. 화장실에서 책을 읽거나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배변 시간이 길어지므로 가급적 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목동자생한방병원 정벌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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