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조기 발견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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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설계]척추측만증, 조기 발견이 중요

척추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증상으로, 뒤에서 보았을 때 척추가 S자 형태를 띠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대부분 10세 전후 성장기 무렵부터 서서히 진행되며, 성장이 활발한 사춘기에 집중적으로 악화된다. 척추측만증은 시간이 지날수록 뼈의 변형이 심해지고 주변의 근육과 관절이 그에 맞춰 굳어 성인이 되어서는 치료가 어려우므로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척추측만증이 생기면 척추 주변의 근육, 인대, 신경도 압박을 받게 되므로 요통이나 어깨결림, 두통 등의 증세가 나타날 수 있다. 척추측만증이 성장기에 발생할 경우 정상적인 척추의 성장에 장애를 주게 되고, 뼈가 계속해서 자라는 시기이므로 측만증이 점차 심해질 수 있다. 따라서 성장기 청소년의 측만증은 더욱 유심히 관찰하여야 한다.

일반적으로 X-ray 검사를 통해 10도 이하의 측만이 있을 경우는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 그러나 10도에서 30도 내외의 측만이 있을 때 자생한방병원에서는 추나요법을 통해 병을 치료하고 있다. 추나요법이란 수기(手技)로 비뚤어진 척추의 형태를 정상 위치로 되돌려 특정 부분에 몰리는 하중과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는 치료법이다. 노화로 인해 연골이 얇아지고 뼈가 변형된 관절 형태를 추나요법을 통해 교정한다.

또 추나요법은 아픈 부위만 치료하는 것 같지만, 오장육부의 허실을 따져 기의 흐름을 원활히 하고 몸의 균형과 평형을 조화롭게 해 자연 치유력을 높인다. 이러한 요법은 미국에서도 그 효능을 인정받아 2002년 뇌신경 내과 분야에서의 권위를 자랑하는 미국 UC어바인대학교 의대에서 우리나라의 추나학을 선택과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하지만 40도 이상의 측만이 있을 때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다. 따라서 측만증이 의심될 때에는 X-ray 검사 등을 실시해 증상에 맞는 관리가 필요하다. 척추측만증이 오래 지속되면 허리와 다리의 통증은 물론 내부 장기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 평소 허리를 똑바로 펴고 반듯하게 앉는 습관을 가지고, 자주 스트레칭을 하며 근육을 강화시키면 예방에 도움이 된다.

<창원자생한방병원 송주현 병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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