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령에 따라 선택검진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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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제대로 받기 캠페인 (3)

[헬스포인트]연령에 따라 선택검진 받으세요

심혈관 질환과 암은 국내 성인들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우리나라 사람 3명 중 1명은 심장마비나 뇌졸중 등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고 4명 중 1명은 암으로 사망할 정도. 하지만 이들 질환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으로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연령이나 성별, 직업적인 특성을 고려하여 적절한 선택 검진을 받는다면 더 정확하게 질병이나 질병의 위험을 찾아 효과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심장이나 뇌혈관 질환은 심장 CT나 뇌 MRA 같은 첨단 검사방법으로 혈관을 입체적으로 관찰,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나 향후 발병위험의 가능성 등을 진단하고 적절한 예방조치를 취할 수 있다. 암을 위한 조기 검진도 필수다. 남성의 경우 위암, 폐암, 간암, 대장암의 순으로, 여성의 경우 유방암, 갑상선암, 대장암의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조기 발견을 위한 선택 검진은 아래와 같다.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위암은 위내시경 검사로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다. 40세 이상 성인 남녀라면 2년에 한 번씩은 반드시 위암 검사가 필요하다. 수면내시경 검사를 받는다면 검사의 불편함을 다소 해결할 수 있다.

▶남성 사망률 1위인 폐암은 CT 검사가 가장 정확하다. 건강검진의 흉부 X레이 촬영은 결핵이나 기관지염 등 감염성 질환을 검사하기 위한 방법이며, 폐암의 조기 진단은 불가능하다. 45세 이상이면서 장기간 흡연한 사람이거나, 혹은 가족력이 있는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정기적으로 폐 CT를 찍어보는 것이 좋다.

▶30세 이상 남성, 40세 이상 여성으로 간경변증이 있거나 간염바이러스 양성환자인 경우 6개월마다 간암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초음파 검사로 비교적 정확히 발견해낼 수 있다. 위험 요인이 없더라도 40세 이후에는 2년마다 간 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50세 이상 남녀라면 4~5년마다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마찬가지로 가족력이 있다면 30대에 한 번 받아보는 것이 좋다. 검사 중 용종 제거를 동시에 할 수 있다.

김혜경<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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