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40은 평생 건강 고민할 때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건강검진 제대로 받기 캠페인 (2)

[헬스포인트]나이 40은 평생 건강 고민할 때

여든을 넘어 사는 것이 일반적인 시대다. 하지만 오래 살아도 건강하지 않다면 과연 행복할까? 암을 비롯한 무서운 병들을 피하고 건강한 수명을 영위하려면 빼놓지 말아야 하는 것이 정기적인 건강검진이다.

각종 성인병이나 암의 위험이 높아지는 40세 이후라면 2년에 한 번씩 반드시 본인의 건강 상태를 체크해볼 필요가 있다. 국가에서 시행하는 기초건강검진을 규칙적으로 받는 것은 기본 중에서도 기본. 흡연, 특히 잦은 회식과 음주, 만성적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불혹 이상의 나이라면 좀 더 자세한 맞춤형 건강검진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한 예로, 중년의 건강을 가장 심각하게 위협하는 것인 심장마비, 뇌졸중 등 동맥경화로 인한 혈관질환의 검진을 들 수 있다. 심장 CT나 뇌 MRA와 같은 첨단 검사는 심장이나 뇌혈관 등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동맥경화의 진행 정도를 파악, 증상이 나타나기 전 미리 적절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다. 폐암이나 간암, 췌장암 등 암이 숨어 있는지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특히 전신 PET 검사의 경우 뼈와 근육 속에 있는 암까지 발견할 수 있어 최근 중년층 이후에서 선호하고 있기도 하다. 가족 중 암으로 고생한 사람이 있거나 흡연, 음주, 발암 물질에 노출된 환경에 있는 사람들의 경우 이 같은 검진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또 가족 건강을 챙기다 보면 소홀해지기 쉬운 것이 바로 여성들의 건강이다. 30세 이상의 여성이라면 여성 암 발병 1, 2위인 유방암과 자궁경부암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유방에 멍울이 있거나 혈액이 섞인 분비물이 나오는 경우에는 유방 초음파 검사와 X선 검사가 필수적이다.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수술을 한 경험이 있는 경우에도 정기적인 유방초음파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자궁경부암 역시 조기 진단만 하면 치료하기도 쉽고 예후가 아주 좋기 때문에 건강 검진이 효과적이다. 자궁근종이나 난소 물혹 등도 부인과 초음파 검사로 자세한 검사가 가능하다.

김혜경<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

헬스포인트바로가기

주간경향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