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질환 조기발견과 예방의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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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검진 제대로 받기 캠페인 (1)

[헬스포인트]중대질환 조기발견과 예방의 기본

우리나라 국민의 평균수명은 79.1세로 OECD 평균을 넘어섰다. 하지만 고령화와 생활습관, 식습관의 변화와 스트레스, 환경오염 등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들로 인해 각종 성인병과 만성질환, 암을 비롯한 중대질환의 유병률이 높아지고만 있다. 특히 수 년째 한국인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암은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최대 질병이며, 유병률 역시 계속 증가하고 있다.

현대 의학에서 제시하는 암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한 조기 발견과 빠른 치료의 시작이다. 발견이 빠를수록 생존 확률이 높고 수술 치료를 통한 완치도 가능하다. 따라서 3, 40대 이상 남녀라면 2년에 한 번씩 암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일반적으로 위암은 40대 이상의 남녀, 대장암은 50대 이상의 남녀, 간암은 40대 이상 중 고위험군, 유방암은 40대 이상의 여성, 자궁경부암은 30대 이상의 여성이 검진 대상자에 속한다.

이처럼 건강검진은 암은 물론, 각종 중대 질환의 조기 발견과 예방의 선별 조건이다. 하지만 건강검진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의 건강검진 수검률은 55.7%에 불과했으며, 그나마도 대부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실시하는 기초건강검진에만 의존해 실효성 또한 의문이다. 기초적인 검사만으로는 암, 심장 및 뇌혈관질환, 치매 등을 비롯한 중대질환의 조기 발견에 한계가 있는 것이다. 또 이 같은 질환들은 유전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을 갖고 있다. 따라서 획일화된 검진보다 수검자의 연령과 성별, 과거병력, 가족력,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는 맞춤형 검진을 받는 것이 훨씬 좋다.

건강검진의 목적은 현재의 건강 상태와 미래의 건강을 미리 예상하고 챙기는 데 있다. 암과 같은 중대질환뿐 아니라 고혈압을 비롯한 만성질환을 발견하고, 이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을 예진하고 예방하는 것. 자신의 현재 건강 상태를 정확히 알고 예방활동을 실천하는 것만으로도 삶의 질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다.

김혜경<강남세브란스병원 건강증진센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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