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성 잇몸병엔, 당뇨플란트 필요!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헬스포인트]당뇨성 잇몸병엔, 당뇨플란트 필요!

당뇨병 환자에게 입 속 변화는 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는 첫 신호이자 합병증이 올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탄이다.

당뇨병 환자에게 입 속 변화는 당 조절이 잘 되지 않는다는 첫 신호이자 합병증이 올 수 있음을 알리는 경고탄이다. 잘 조절되지 않는 당뇨환자는 구강이 건조하고 구내염이 잘 생기며, 입냄새가 나는 등 입 속 변화가 생긴다. 입 속 당 농도가 높아지고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세균활동이 활발해지고, 치석도 많이 쌓인다. 이로 인해 잇몸 염증이 급속도로 주변 조직에 퍼지는 당뇨성 잇몸 질환에 걸릴 확률도 일반인에 비해 3배 높다고 알려져 있다.

당뇨성 잇몸 질환으로 인해 치아를 잃은 경우, 식이조절이 힘들고 입 속 문제로 받는 스트레스도 더하다. 그만큼 혈당 조절도 잘 되지 않아 당뇨병이나 합병증이 악화할 수 있다.

당뇨성 잇몸 질환으로 치아가 빠진 경우에는 ‘당뇨플란트’가 필요하다. 당뇨플란트란 당뇨 잇몸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당뇨병 환자의 부실한 잇몸을 먼저 단단하게 다진 후, 당뇨 환자들의 임플란트 주위염을 예방하기 위한 쐐기형 임플란트를 심는 과정이다.

당뇨 잇몸 관리 프로그램은 당뇨성 잇몸질환 환자의 치유능력을 증대하기 위한 개인별 맞춤관리로, 3단계로 진행된다. 잇몸 속 염증과 세균을 제거하는 1차 잇몸 치료를 한 후, 두 번째 단계로 살균 소독과 상처 치유 촉진, 세균 재침투를 방지하기 위한 레이저 치료를 5회 실시한다. 그후 전문 관리(치태 덜 끼게 하는 폴리싱 관리+정기 스케일링)와 환자에게 잇몸 관리 동기를 부여하는 당뇨 칫솔질 교육(TBI)을 병행한다.

임플란트는 잇몸 건강을 다진 다음 시행하는데, 당뇨병 환자에게 적용하는 임플란트는 일반 나사형 임플란트보다 임플란트 주위 염증 가능성이 적은 쐐기형 임플란트를 사용한다. 쐐기형 임플란트는 인공치근(하부구조)과 지대주(상부구조)를 나사가 아닌 금속과 금속의 마찰력을 이용해 결합하는 방식이다. 임플란트는 연결 부위 틈새를 완전히 봉쇄하므로 세균의 서식과 악취 및 흔들림을 예방해 만성 질환자들의 임플란트 성공률을 높인다.

안홍헌<이롬치과 원장>

헬스포인트바로가기

주간경향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