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 환자,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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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포인트]당뇨병 환자, 임플란트가 어렵다고?

당뇨병 환자는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 시술 전후 반드시 치아의 토대인 잇몸치료 및 관리가 필요하다.

치유 지연, 세균 감염, 저혈당 쇼크 등의 위험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 시술이 어렵다고 인식되어 왔다.

정말 당뇨병 환자는 임플란트를 심을 수 없는 걸까? 아니다. 최근 레이저 및 임플란트 기술 발달은 당뇨병 환자들의 임플란트도 충분히 가능케 하고 있다. 단, 당뇨병 환자는 대부분이 당뇨성 치주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임플란트 시술에 성공하려면 시술 전후에 반드시 치아의 토대인 잇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하다.

이렇게 당뇨병 환자들을 고려해 등장한 임플란트가 ‘당뇨 플란트’다. 당뇨 플란트는 당뇨병 환자들을 위한 잇몸 관리와 쐐기형 임플란트, 레이저 시술을 결합한 맞춤식 임플란트 통합관리 시스템이다.

먼저 당뇨 잇몸 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잇몸 속에 들어찬 염증과 세균을 제거해 잇몸 건강을 회복시킨다. 그 후 세균 감염이 적은 쐐기형 임플란트를 심고, 상처가 빨리 아물고 잇몸뼈가 임플란트와 잘 결합하도록 돕기 위한 레이저 시술을 병행한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시술하는 쐐기형 임플란트는 나사형 임플란트와 다르다. 인공치근(하부구조)과 지대주(상부구조)를 나사가 아닌 금속과 금속의 마찰력을 이용해 결합하므로, 접촉면 전체의 미세한 요철이 서로 물리면서 용접한 것과 같이 두 물체가 빈틈없이 결속된다. 임플란트에서 빈틈은 음식물 찌꺼기나 세균이 침투하게 해 임플란트 성공률을 저해하는 원인이다. 쐐기형 임플란트는 나사가 풀리면서 생기는 세균 침투 염려가 없어 임플란트 주위의 염증 가능성도 없고 임플란트 후 관리도 용이하다.

쐐기형 임플란트 후 조사하는 콜드레이저(Nd-YAG)는 상처 부위를 소독하고 지혈을 빠르게 하기 위해 사용한다. 다른 조직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도 생체 자극 효과가 있어 잇몸뼈의 형성을 촉진하는 기능도 한다. 이는 치유 지연이나 출혈 문제로 임플란트를 멀리해 왔던 당뇨병 환자의 걱정을 덜었다. 단, 임플란트 수명을 위해서는 시술 전후 꾸준한 혈당 조절과 지속적인 치과 정기 검진이 중요하다.

안홍헌<이롬치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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