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일 퇴원 가능, 내시경 디스크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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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포인트]당일 퇴원 가능, 내시경 디스크 치료

디스크는 딱딱한 척추뼈와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 역할을 하는 조직이다. 흔히 말하는 허리 디스크란 이 조직이 파열되어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압박하여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육체노동이 심하거나 잘못된 자세로 오래 앉아 있는 사람에게 흔하지만 순간적인 충격을 받아도 발생할 수 있다. 대학생 선재희 씨가 그런 경우. 평소 농구를 좋아하던 선씨는 시합 중 크게 넘어지며 충격을 받은 후 허리가 아프기 시작했으며 날이 갈수록 통증이 심해졌다. 진단은 수술이 필요한 허리 디스크 파열이었다.

학업 때문에 시간을 내기 힘들었던 선씨가 받은 시술은 ‘내시경 레이저 허리 디스크 치료’. 이름 그대로 몸 속을 들여다볼 수 있는 내시경을 이용, 튀어나와 신경을 누르는 디스크를 제거하는 시술법이다. 7㎜ 내시경을 사용하기 때문에 피부를 절개할 필요가 없고 기존의 디스크 수술과는 달리 국소 마취로 치료가 가능하다. 출혈과 통증도 적어 수술에 부담을 느끼던 노약자나 당뇨 등 성인병 환자들도 치료할 수 있다. 또한 절개부위가 없어 수술 시 신경이 노출되지 않기 때문에 신경이 유착되거나 감염될 위험도 적고 시술 후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른 것도 장점이다. 대부분의 허리 디스크 치료에 적용할 수 있지만 단단한 디스크(석회화)나 디스크 협착증이 동반된 환자에게는 적용할 수 없다.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모두 디스크는 아니지만, 선씨처럼 갑작스럽게 요통이 생겼다면 무조건 안정을 취하면서 통증의 양상을 관찰하는 것이 좋다. 흔히 허리가 아플 때 스트레칭이나 마사지, 안마, 교정 치료를 받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급성디스크의 위험을 더욱 높이는 행동임을 명심해야 한다. 걷기 같은 재활운동도 증상이 호전되기 전까지는 되도록 삼가야 한다. 또한 안정을 취해도 2주 이상 통증이 좋아지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진다면 단순 염좌가 아닐 가능성이 크므로 정밀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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