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찜질과 온찜질 올바른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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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설계]냉찜질과 온찜질 올바른 사용법

겨울철에는 각종 축제나 등산, 스키 등 겨울레저를 즐기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이에 따른 부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퇴행성 관절염이나 요통, 어깨결림 등 만성질환에 의한 통증 또한 겨울철에는 증가한다.

몸에 통증을 느꼈을 때 가장 손쉽고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 찜질이다. 하지만 부상 부위, 증상 등에 따라 어떤 찜질을 해야 할지 헷갈리는 경우가 많다. 특히 냉·온찜질을 함께할 경우 증상과 통증이 심해질 수도 있으며, 부종 등을 일으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온찜질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관절을 부드럽게 한다. 반면 냉찜질은 혈관을 수축시켜 손상 부위 혈류를 감소시켜 부종을 예방한다. 따라서 운동 등으로 인해 부상이 발생하면 3~5일 정도는 냉찜질로 부종과 염증을 가라앉히고, 이후엔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부상 후 3~5일 이후라도 손상 부위에 계속 열이 발생하고 부어 있다면 냉찜질이 좋다. 타박상에 따른 멍에도 혈관을 수축시키는 냉찜질이 효과적이다. 심한 운동 후에는 근육이 부어 오르거나 관절에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냉찜질이 바람직하다. 특히 급성손상으로 출혈이나 부종, 염증이 생겼을 경우 냉찜질을 하면 효과적이다.

냉찜질에 비해 온찜질은 뻣뻣해진 관절과 뭉친 근육을 풀어준다. 따라서 관절염과 같은 퇴행성 질환이나 요통, 어깨 결림, 오십견 등 만성통증이 있다면 온찜질을 해야 한다. 운동 후 통증이 없고 단순히 관절에 뻑뻑함을 느끼고 삐걱거리는 소리가 난다면 냉찜질보다는 온찜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온찜질은 20~30분씩 하루에 두세 번 하는 것이 적당하고, 냉찜질은 15분 미만으로 하는 것이 좋다.

겨울철에는 운동 전에 최소 10분 정도는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 몸을 이완시키고 몸의 온도를 높여주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방지할 수 있다. 관절염이나 만성통증이 있는 환자라면 항상 아픈 부위의 보온에 신경 써야 한다. 겨울철은 근육이 감소하고 관절 지지력이 약해지기 쉬우므로 운동을 규칙적으로 해 근력을 높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바른세상병원 권제호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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