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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사는 세상 위해 욕설도 혐오도 견뎌”
‘출근길 지하철 타기’ 1년…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 인터뷰
“출근길에 지하철 타기와 선전전을 통칭해 ‘지하철 행동’이라고 부르기로 했다. 지하철 행동은 2023년에도 필요할 때마다 매일매일 하겠다.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이 중심이다. 기획재정부가 제대로 소통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만든다면 우리는 지하철 행동을 멈출 수 있다. 기다리겠···
[ 1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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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
“깍두기 말고 시민으로 살고 싶어요”
‘장애인 권리 보장’ 위해 삭발한 177명의 ‘투쟁결의문’
“사회는 저를 시민 박성준으로 보지 않습니다. 단지 장애인으로 봅니다. 지금도 저는 ‘깍두기’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있으나 마나 한 존재이다 보니 당연한 권리도 누릴 수 없습니다. 이동할 권리, 교육받을 권리, 일할 수 있는 권리, 시설이 아닌 지역사회에서 살 권리, 이 모든 권···
[ 151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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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1.09 ]
가습기 살균제 무죄, 2심은 뒤집힐까
국립환경과학원 연구서 CMIT·MIT 성분도 폐 도달 첫 확인
“오랜 시간 뒤에도 높은 농도 잔류” 게임 체인저 될지 기대감
“가습기 살균제가 생명과 건강을 위협한다는 사실이 알려진, 햇수로는 약 12년 전인 2011년 이런 실험 결과가 나왔어야만 마땅했다.” 가습기 살균제 참사 11주기를 하루 앞둔 지난 8월 30일 서울 마포 노을공원에 피해자들을 추모하는 나무가 심어져 있다. / 이준헌 기자 ···
[ 150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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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26 ]
윤건영 “윤 정부, 안보장사로 제 발등 찍고 있다”
‘문재인 전 대통령 복심’ 윤건영 의원 심층 인터뷰
‘정황 대 정황’, ‘추정 대 추정’의 싸움이다. 더 이상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인간의 ‘판단’이 사법부 앞에 섰다.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가 바다에 빠진 이유, 북한에서 발견돼 살해된 이유 등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무엇 하나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속도를 ···
[ 150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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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9 ]
박지현 “조국의 강 못 건넌 민주당, 이재명의 강 생길까 두렵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 인터뷰
“정치, 정당의 역할이란 결국 국민의 삶을 조금 더 낫게, 좋게 만들게 하는 것이어야 한다.” 주간경향을 만난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27)이 반복적으로 꺼내놓은 ‘무엇을 위해 정치를 해야 하나’에 대한 답이다. 그런 당위에 비춰봤을 때 한국의 현실은 “서로를 ···
[ 15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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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12 ]
박희영 구청장은 어떻게 공천됐을까
전문성과 거리 먼 행보… “권영세 장관 영향력 컸다”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서울특별시당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공천, 상식과 공정에 부합하는 공천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모든 후보자에 대해 당선가능성, 도덕성, 전문성, 당 및 사회기여도 등을 기준으로 철저한 종합심사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철저한···
[ 150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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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2.05 ]
벼·전기 ‘동시에 2모작’···“서로 태양광 하겠대요”
‘영농형 태양광 시험’ 파주 객현2리 가보니…수확 감소 크지 않고 소득은 안정
2022년 10월 26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적성면 객현2리의 한 논에서 벼 수확이 한창이다. 콤바인이 요란한 소리를 내며 마치 머리 깎듯 논에서 벼를 벤다. 땅에선 쌀을 수확하는데, 하늘에선 전기도 수확한다. 논 위 4m 높이에 태양광 모듈이 설치돼 ‘햇빛농사’를 짓고 있다. ···
[ 1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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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
‘영농형 태양광 선배’ 일본에서 배울 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식량과 에너지 가격이 급등하고,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탄소중립이 전 인류의 중요한 과제로 떠오른 이때 농작물과 에너지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영농형 태양광발전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영농형 태양광은 1981년에 독일의 물리학자 괴츠베르거가 처음으로 제안했다. 2000년도 초반부터 유럽은 독일····
[ 150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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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8 ]
이번엔 기적이었지만, 위험은 늘 줄줄 흘렀다
광산 측, 자체구조한다며 14시간 지연 신고
슬러지 반복적 매립…“과거 매립 탓”주장
상시적 위험 당연시… 관리 당국, 알고도 방치
지난 11월 4일 밤 11시쯤 경북 봉화 아연광산에서 낭보가 전해졌다. 이날도 사고 현장을 방문했던 천정대 한국진폐피해자협회 정선지회 소장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말했다. “지금 나왔습니다. 2명 다 살아 있습니다. 건강도 양호한 것 같습니다. 들것을 가져갔는데 자기들이 걸어서 나···
[ 15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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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21 ]
‘성소수자 축복기도’ 목사 정직 2년···“누굴 위한 것이건, 축복은 죄가 아니다”
감리교 이동환 목사 인터뷰
“하나님은 모든 존재를 다양하고 고유하게 지으셨음을 믿으며, 있는 모습 그대로 존중받는 ‘무지갯빛’ 세상을 꿈꾼다.” 퀴어문화축제에서 축복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교단으로부터 정직 2년의 징계를 받았던 기독교대한감리회 소속 이동환 목사가 지난 10월 31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
[ 1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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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
‘무지개옷’ 승소에도 목사 꿈 ‘가시밭길’
장신대생들, 징계무효 이어 손해배상 이끌어
‘동성애 옹호’ 낙인에 목사고시 합격 등 취소
한국 교회에서 ‘동성애 옹호자’로 한번 낙인찍히면 이를 극복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목회자가 되려는 학생들에겐 더 치명적이다. 이들은 성소수자 차별·혐오에 반대하는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부당한 징계를 받았다. 목사고시에 최종 합격하고도 이런 전력을 이유로 없던 일이 됐다. 한번의···
[ 15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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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4 ]
“미얀마 시민군에게 무기와 돈 필요”
최근 방한한 리안 흥몽 삭홍 임시정부 장관 인터뷰
몇해 전만 해도 미얀마의 근현대사는 한국과 비슷한 방향으로 향하는 듯 보였다. 1940년대 외세로부터의 독립, 1960년대 군부쿠데타와 장기간의 군사독재, 1980년대 민주화운동은 닮은꼴이었다. 미얀마 군부가 1990년 민주진영이 압승을 거둔 선거결과를 부정하면서 군사독재가 연장···
[ 150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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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07 ]
‘남’ 탓하는 북, 대화로 가나 대치로 가나
9·19 군사합의 위반 지속…7차 핵실험 가능성 속 한미 확장억제 협의 촉각
‘벼랑끝 전술’인가, ‘결연한 독자노선’인가. 최근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다. 특히 2018년 체결된 남북 9·19 군사합의를 대놓고 위반하고 있다. 이 합의는 그간 남북의 우발적 충돌을 방지하고 긴장을 완화하는 ‘안전판’ 역할을 했다. 북한은 그러면서도 책임을 남측···
[ 150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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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0.3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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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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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수 좀 그만 매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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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최상목 부재 차라리 잘돼···미와 협상 시간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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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귀향길에 들은 아버지의 인간관계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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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대선탕’에서…
시사 2판4판
어느 ‘대선탕’에서…
주간 舌전
알량한 후보 자리 지키려…정말 한심
오늘을 생각한다
나의 열두 번째 대통령
1980년대 이후 다시 못 볼 줄 알았던 계엄 포고문이 여러모로 나를 떨게 했다. 계엄이 해제될 때까지 4시간 동안은 두려워서 떨었다. 열 살 먹은 딸이 울고 있는 옆에서 덩달아 울었다. 그땐 그렇게 살았지만 이제 와서 다시 그렇게 산다고 생각하니 치가 떨렸다. 입에 재갈을 물고 살거나 재갈을 풀고 죽거나, 나야 물고 사는 편을 선택하겠지만, 나보다 40년 늦게 태어난 딸이 나와 같은 성장기를 보낸다는 것이 서러웠다. 계엄이 해제되고 광장이 열리자 나는 소속감을 느끼지 못하고 홀로 광야에 선 듯한 고립감에 떨었다. 광장에 나의 자리는 없는 것처럼 보였다. 유사한 경험의 축적으로 나는 광장 이후 세상에 일말의 기대도 품지 못하는 비관주의자, 어쩌면 현실주의가 돼 있었다. 응원봉과 K팝, 전에 없던 광장의 미담과 남태령에서 날아든 기적 같은 이야기들로 마음이 녹을 만도 한데, 나만이 서 있는 이 광야에서 그저 먼 나라 소식을 보듯 광장을 관망했다. 4월 4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이 읽어 내려간 윤석열 파면 결정문을 들으며 잠시 감동했지만, 광장이 닫히고 대선 공간이 열린 순간 두려움은 현실이 됐다. 누구에게는 광장의 연속이겠지만, 나에게는 광야의 확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