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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보실래요? 목포가 품은 이야기
근대역사문화공간, 옛 건물 고스란히… 해상케이블카 타면 유달산과 바다 ‘한눈에’
‘지붕 없는 박물관’. 지난 6월 13일 목포역에 내려 관광 안내책자를 뽑아 드니 이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자신감을 내보일 만큼 목포에는 역사적 의미를 간직한 공간이 많다. 그러면서도 목포는 시간이 멈춘 박물관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이야기를 쌓아갈 길을 도모하고 있다. 목포···
[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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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
“도자기는 바닷속에서 볼 때 훨씬 예쁘죠”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전문가들에게 듣는 수중고고학 이야기
1976년 어부의 신고로 세상에 알려진 신안선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수중고고학의 성과다. 신안선은 중국 원대 선박으로, 14세기 중국에서 일본으로 가던 도중 고려 신안 앞바다에서 침몰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서 나온 유물은 도자기만도 2만5000여점에 동전 28t, 자단목 100···
[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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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
천천히 뚜벅뚜벅, 나 홀로 제주로 떠나다
혼자 걷기 좋은 명소들
“떠나요 둘이서 모든 것 훌훌 버리고, 제주도 푸른 밤 그 별 아래.” 제주도 수월봉 정상에서 내려다보이는 차귀도와 와도의 모습 / 김지환 기자 ‘제주도의 푸른 밤’ 가사처럼 제주도 여행은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다. 아파트 담벼락이 아니라 바다를 ···
[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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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
천혜의 경관 간직한 외돌개, 남원 큰엉
올레길 중 아름답기로 유명한 곳
제주도 하면 떠오르는 단어를 꼽을 때 빠지지 않는 것 중 하나가 ‘올레’(큰길에서 집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있는 작은 골목길을 뜻하는 제주 방언)다. 제주도에서 걷기 여행이 확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제주올레 7코스 시작점에 있는 외돌개 / 김지환 기자 제주올레···
[ 148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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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7 ]
우리 회사 임금피크제도 무효인가요?
‘임피제 무효 판결’ 파장… 권두섭 변호사 인터뷰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은 2009년 정년을 61세로 그대로 유지하면서 55세 이상 노동자 임금을 대폭 깎는 임금피크제를 도입했다. 1991년에 입사한 최모씨(67)는 2011년 4월부터 명예퇴직을 한 2014년 9월까지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았다. 감액된 월급은 성과 평가 결과에 따라 ···
[ 148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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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20 ]
민주당 패배 후유증 총선까지 이어질까
향후 선거 없는 2년… 민주당 앞에 놓인 고난의 행군길
“예정된 패배였다.” 기자가 접촉한 시사평론가·선거컨설턴트·정치전문 학계인사가 공통적으로 내놓은 말이었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진단은 또 있다. “당분간 지리멸렬한 상태가 오래갈 것이다. 1년을 넘어 2024년 총선 때까지도 갈 수 있다. 현재로선 답이 없다.” 누구를 대상···
[ 148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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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3 ]
‘외투 기업 폐업’ 어떻게 대응해야 하나
다이셀코리아, 갑작스러운 철수 발표…노조는 천막농성
정민욱 금속노조 다이셀지회장은 공장이 전면 휴업을 시작한 지난 5월 2일 오후 7시 14분 회사로부터 노사간담회 요청 공문을 문자메시지로 받았다. “회사의 경영에 관한 중대한 결정 사항을 설명하는 자리”이니 반드시 참석해달라는 내용이었다. 회사의 폐업 통보로 해고 위기에 처···
[ 148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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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06 ]
쉼 없이 달린 30년, 그 길을 되돌아보며
역대 편집장에게 들어보는 주간경향 30년사
왜 YS(김영삼)였을까? 오랫동안 품었던 의문이다. 1992년 6월 5일. 주간경향의 전신인 뉴스메이커 창간호에 찍혀 있는 발행일이다. 올해로 30년이 됐다. YS는 창간호 표지 인물이다. 표지만 봐서는 어느 기사가 커버 스토리인지 알기 어렵다. 활자 크기만 놓고 봤을 때 창간호···
[ 14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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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
세상을 담은, 얇지만 깊은 ‘주간지’
주간경향 기자가 본 주간지의 현실과 미래
주간경향이 만 서른 살을 맞았다. 사람으로 치면 아직 불안불안한 청춘이다. 성년을 한참 넘긴 어른임에도 스스로는 여전히 어리다고 느낄 나이다. 중장년으로 나아갈 준비를 해야 하는 현시점, 답이 나오지 않는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주간지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 147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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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30 ]
법만 있고 집은 없는 ‘이주노동자 대책’
‘비닐하우스 사망’ 후에도 여전히 가건물 사용
열대몬순기후의 나라 캄보디아 출신 누온 속헹(Nuon Sokkheng)에게 한국의 겨울밤은 춥고 길기만 했다. 그는 2016년 봄, 스물여섯에 고용허가제로 한국에 들어왔다. 2021년 1월이면 제도가 허용하는 4년 10개월의 기간을 채울 예정이었다. 꿈에도 그리던 고향으로 향하는···
[ 147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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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23 ]
“내가 한 일 중 가장 잘한 일은 아이 입양한 것”
<비혼이고 아이를 키웁니다> 저자 백지선 작가가 사는 법
바야흐로 가정의 달이다. 5월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 외에도, 한부모가정의 날(5월 10일)과 입양의 날(5월 11일)이 연이어 있다. 공식 ‘빨간 날’은 아니지만 우리 사회 속 가정을 대표한다. 여기에 이어 ‘비혼 입양가정’이라는 사뭇 낯선 교집합이 등장했다. 지난 2월 출간한 ···
[ 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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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
새 정부의 언어에 ‘아동인권’은 있나
‘촉법소년’ 연령 하향·심야시간 스쿨존 제한속도 완화 추진
2022년 3월, 법무부는 ‘촉법소년’ 연령 하향을 추진하겠다고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선거 공약과 같은 내용이다. 5월 발표된 새 정부의 국정과제도 ‘촉법소년 연령 기준 현실화’를 내세웠다. 심지어 이를 ‘주취범죄 엄정대응’과 같은 항목에 묶어 엄···
[ 147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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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16 ]
일감 느는데 일손 달리는 조선소…‘저임금’이 문제다
불황기 때 하락한 임금 수준 그대로… 해결책은 결국 ‘임금 인상’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노동자들이 파업에 들어간 지난 4월 25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 서문으로 이어지는 다리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하청지회(거통고하청지회)가 일정 간격으로 달아둔 깃발들이 나부꼈다. 깃발에는 “하청노동자 임금 30% 인상하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다. 이번 파···
[ 147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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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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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짓고 데크길 조성… 지방소멸 해결책 틀렸다”
시사 2판4판
축협, 결국 해냈다
주간 舌전
두 국가론이 위헌? 그렇게 생각 안 해
오늘을 생각한다
딥페이크, 당당하거나 숨기거나
남성의 성욕이라는 신화는 유독 우리 사회에서 초문명적으로 이해되고 있다. 이런 시선에선 성범죄의 가해자와 피해자는 그저 자연질서의 희생양이 된다. 알아야 할 것은 남성의 성욕이 얼마나 강력하고 자연스러운가 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 것은 우리가 만들어야 할 도덕과 관계가 없다는 사실이다. 난징대학살이 한창이던 1937년 7월 일본 파견군 참모장 오카무라 야스지 중장은 각 부대에 이런 내용의 통첩을 보낸다. “정보에 의하면 피점령지에서 강렬한 반일의식을 격화시키는 원인은 각지에서 일본 군인의 강간사건이 알려졌기 때문이다. 군인 개인의 강간행위를 엄중 통제함과 동시에 속히 성적 위안의 설비를 갖추도록 하라.” 이후 일본군에는 위안부가 창설돼 약 20만명의 여성이 ‘점령지 여성 보호’를 위해 동원된다. 일본군 위안부란 아이디어는 병사들의 ‘종족보존 본능’을 통제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