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설치 주민의견 수렴해야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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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 설치 주민의견 수렴해야

공공의 이익을 위해서라도 수단과 방법은 합리적이고 적법해야 한다. 강남에서 짧은 간격으로 CCTV를 설치하여 범죄예방과 쓰레기 불법 투기를 방지하겠다고 하나 이는 명백한 초상권 침해이고 사생활 침해이므로 철회돼야 한다. 은행 안에 설치된 무인 카메라조차 위법이라 할 만한데 CCTV 설치를 강행하는 것은 당연히 기본권의 침해이다. 잘못된 과정을 거쳐 설치된 후 아무런 점검없이 전국적으로 확대된다면 위법행위 논쟁은 전국화될 수밖에 없다. 당장의 가시적인 효과만 노릴 것이 아니라 방범활동이 체계화돼 우범 지역 자체를 없애야 한다. 파출소에서 모니터만 보고 있다고 해서 사고를 막을 수는 없다. 뿐만 아니라 지능적인 범죄자의 동시다발적 위법행위로 사건이 확대될 수도 있다. 건전한 사회라면 어떤 명목으로라도 감시당하는 체제가 들어서지 못할 것이다. 

황호민(경기 용인시  구성읍 구성그린 LPG충전소)

                     

신체 약점 웃음으로 극복하자

지난주 대머리라는 수치심 때문에 살인을 저지른 기사를 여기저기서 보았다. 인간에게는 누구나 상대방에게 보이기 싫은 신체 일부가 있을 것이다. 상대방에게 보이느냐 안 보이느냐, 놀림을 당하느냐 안 당하느냐 차이일 뿐이다. 이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의 성격 문제인 것 같다. 나 또한 젊은 나이에 배가 많이 나와서 놀림을 당할 때가 많다. 똥배니, 올챙이니 하면서 말이다. 그럴때마다 나는 웃음으로 극복한다. 사람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젊은 나이에 가발을 쓴다는 자체가 창피하고 고통인 줄은 알고 있다. 그러나 좀더 여유롭고 슬기로운 성격과 웃음으로 넘긴다면 극단적인 상황은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               

전길표(강원 고성군 간성읍 신안 3리)

시민단체 월권행위 지나치다

제532호에 실린 김동률의 사사카페 '새만금은 안 되고 평창은 되고'라는 칼럼을 잘 보았다. 환경 문제에 관해 시민단체나 언론의 판단기준이 애매모호하기 짝이 없어, 자의적으로 어떤 사업은 반대하고 어떤 사업은 지지하는 편향된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 잘 지적했다고 본다. 사실 나는 환경단체나 시민단체의 지나친 월권행위에 대해 크게 우려하는 사람이다. 이들 단체어느 정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 점도 있지만 주요 국책사업에 대해 사사건건 반대하는 것은 문제가 많다고 생각한다. 더구나 방대한 국가예산이 투입된 대형 프로젝트를 백지화하라고 주장하는 등 과격한 언동은 무책임하다고 본다. 정부의 사업은 나름대로 필요성과 타당성을 검토하였을 터이고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추진하고 있는 만큼 시민단체도 자기 살림이라는 책임감을 가지고 문제를 다루어 주었으면 한다.

장인순(서울 마포구 도화동 우성APT 12동)

소비자 주권 정착 계기 되길

'손님 중에 암행어사 숨어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기업이 제품의 품질 향상과 서비스 개선 등을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손님을 가장한 모니터가 판매점을 돌면서 자기 사의 불량상품을 골라내고 친절도를 점검해서 상품의 질을 향상시키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기업의 신뢰경영을 위해서도 산업 전반으로 확대돼야 할 것이다. 소비자는 좋은 상품을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구입할 권리가 있다. 기업도 좋은 상품을 팔고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면 그만큼 소비자에게 호감을 얻게 되고 기업경영에도 좋은 일이 되리라 믿는다. 소비자가 기업의 상품을 믿을 수 있고 친절한 서비스를 받으면서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풍토가 하루 빨리 정착되었으면 좋겠다.           

송재하(대구 수성구 만촌1동 678)

하천 주변 이용 자동차 연락처 남겨야

장마철이 시작되면서 전국 곳곳에 국지적 폭우로 인한 재난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그 중 하상주차장에 세워둔 차량이 하천의 범람으로 훼손되거나 심지어는 유실되는 피해가 해마다 속출하고 있다. 갑자기 불어난 물로 어쩔수 없이 피해를 보는 경우도 있지만, 그보다는 차량에 남겨둔 연락처가 없어 하천의 범람위기를 미처 알려주지 못해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다. 따라서 운전자는 장마철 하상 주차 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재해에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필히 연락처를 남겨두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노지호(미디어칸 독자게시판)

[독자발언대]표준어가 사회통합, 자신의 가치 높여줘

'표준어의 수난'을  읽었다. 표준어를 쓰라고 강제하는 법은 없지만 표준어규정도 우리의 약속이다. 물론 재미삼아 사투리를 쓸 수는 있다. 하지만 인터넷언어와 사투리는 되도록 쓰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언어와 사투리는 좋은 의미로서 다양성을 나타낸다고 주장할 수 있지만 사회통합성을 크게 해친다. 디지털 세대와 아날로그 세대 등 여러 계층간에 간격을 벌린다. 인터넷언어는 창의력의 발휘라기보다는 우리말 어법이 어렵다고 생각하거나 귀찮아서 제멋대로 쓰기 때문에 생겨나는 경우가 많다고 생각한다. 약간은 편리할 때도 있지만 결국은 자신에게 큰 손해가 될 것이다. 어법에 맞는 언어생활을 몸에 익혀야 자기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이재숙(충북 청주시 창동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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