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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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은 왜 멈추지 않는가

<팔레스타인 100년 전쟁>라시드 할리디 지음·유강은 옮김·열린책들·2만5000원

[신간]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外

1917년 영국 외무장관 아서 제임스 밸푸어는 영국이 이스라엘의 독립을 인정한다는 선언을 한다. 100년 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예루살렘은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다.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분쟁은 대개 선조의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유대인과 그 땅을 점유해온 아랍인의 ‘원조 대결’로 묘사된다. 하지만 팔레스타인계 역사학자인 저자는 이 문제의 본질은 ‘식민주의’라고 지적한다. 시온주의(유대국가를 재건하려는 유대인들의 민족주의 운동)의 서사는 영국·미국의 개신교도들을 매혹시켰고, 결국 영국이 ‘밸푸어 선언’으로 유대인에게 땅의 권리를 넘겨줬다는 것이다. 미국 내 유대인의 영향력도 무시할 수 없었다. 이후 유대인이 정착민으로 들어오고 쫓겨난 원주민들은 잃어버린 땅을 찾기 위한 투쟁을 시작한다. 저자는 원주민을 희생시킨 식민주의 기획을 비판하고 팔레스타인이 추구해야 할 민족적 목표를 제시한다.

▲비겁한 돈
황현희, 제갈한열 지음·한빛비즈·1만6000원

[신간]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外

KBS <개그콘서트>의 대표 개그맨 황현희는 개그계의 쇠퇴기를 겪으며 일은 결코 개인이 온전히 소유, 통제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님을 깨닫는다. 그가 돈을 삶의 목표로 둔 이유다. 10년간의 투자로 돈에 휘둘리지 않게 됐다는 저자는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선 돈을 벌 실력은 없지만 돈을 벌고 싶은 ‘비겁한 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후엔 투자에서 한발 떨어질 것을 권한다. 비겁한 돈은 방관자가 돼야만 보이는 지점에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좋은 투자처가 아닌 좋은 투자 태도로 안내한다.

▲돈이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설인하 지음·위즈덤하우스·1만5000원

[신간]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外

세상만사에 소원해진 30대 중반 직장인이 나은 삶을 위한 ‘유일한 희망’으로 재테크를 시작한 이야기다. ‘쩐’에 울고 웃었던 공감할 만한 에피소드부터 CMA 통장 활용법, 매매 일지 작성 등 초보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될 정보를 담았다.

▲글 쓰는 딸들
소피 카르캥 지음·임미경 옮김 창비·1만6000원

[신간]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外

프랑스를 대표하는 여성 작가 뒤라스, 보부아르, 콜레트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이들이 글을 쓰도록 만든 ‘빅 마더’가 있었다는 것. 그들은 딸을 무척 사랑하거나 잘못된 방식으로 사랑했다. 세 여성 작가의 삶과 작품에서 어머니의 영향을 추적한다.

▲어서오세요, 책 읽는 가게입니다
아쿠쓰 다카시 지음·김단비 옮김 앨리스·1만4000원

[신간]팔레스타인 100년 전쟁 外

영화를 보려면 영화관에 가고 수영을 하려면 수영장에 간다. 하지만 독서는? 일본 도쿄에서 ‘책 읽는 가게’를 운영하는 저자가 책을 대하는 사회적 인식에 대해 고찰하고 ‘책에 전념할 수 있는 장소’에 대해 탐구한 것을 소개한다.

<박혜리 기자 harry3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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