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특파원이 체험한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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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탐색]베이징 특파원이 체험한 중국

판다와 샤오미
박은경 지음·경향신문·1만4000원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이 2년간 보고 듣고 체험한 중국의 모습을 엮은 책이다.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현재의 이슈부터 중국의 민주화나 법률제도 같은 어두운 이면, 빠르게 변하는 현재를 통해 예측되는 미래를 3부에 걸쳐 묶었다.

베이징의 대형마트에서는 왜 식칼을 팔지 않는 걸까. 양말을 파는 노점상에서도 모바일 화폐로 결제할 수 있는 첨단시스템이 뿌리 내리고 있지만 중국 체제를 비판하는 영화가 최우수 작품상을 받는다는 이유로 멀쩡히 중계되던 영화제를 갑자기 중간에 뚝 끊어버리는 전근대적인 일이 동시에 일어나는 것은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 그들의 애국주의와 통제불능의 소셜미디어 민심이 결합하면 한국에 어떤 불똥이 튀게 되나.

여성 특파원의 예리하고 섬세한 시각은 소소한 주변 일상부터 현장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과 그들의 삶, 맞닥뜨리는 사건들을 두루 훑는다.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따라가다 보면 그들의 문화와 변하는 현재를 생생하게 읽어낼 수 있다.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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