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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특파원이 체험한 중국
판다와 샤오미 박은경 지음·경향신문·1만4000원 경향신문 베이징 특파원이 2년간 보고 듣고 체험한 중국의 모습을 엮은 책이다.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현재의 이슈부터 중국의 민주화나 법률제도 같은 어두운 이면, 빠르게 변하는 현재를 통해 예측되는 미래를 3부에 걸쳐 묶었다. 베이징의 대형마트에서는 왜 식칼을 팔지 않는 ···
[ 126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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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7 ]
여성으로 길러진 청소년 생존기
걸 페미니즘? 호야·한낱 등 지음·교육공동체벗·1만5000원 청소년 인권과 페미니즘 관점에서 들여다본 청소년들의 삶을 말한다. 청소년에 의한, 청소년을 위한 페미니즘 책이다. 청소년들은 태어나면서부터 여성·남성으로 성별에 따라 다른 몸가짐과 태도를 요구 받는다. 가족 안에서는 폭력과 위계에 노출되고, 생리와 자신의 몸을 부끄러워 ···
[ 1265호
ㅣ
2018.02.27 ]
동북아 철학 근원은 ‘사람의 마음’
세계철학사2 아시아세계의 철학 이정우 지음·도서출판 길·4만원 철학자 이정우가 전체 3부작으로 구성한 <세계철학사> 중 두 번째 저작이다. 서구편향적 시각에서 벗어나 유라시아 대륙 전체의 틀에서 세계철학사를 보다 보편적인 시각으로 조망한다. 2권에서는 인도와 동북아시아의 철학을 살펴본다. 인도 철학의 전개과정을 보면 불···
[ 126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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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13 ]
진보 사상가의 여성 혐오 논픽션
완벽한 아내 만들기 웬디 무어 지음·이진욱 옮김 글항아리·2만1000원 18세기 영국 사회는 실존인물인 토머스 데이(1748~1789)의 일명 ‘여성사육’ 사건으로 큰 충격을 받는다. 토머스 데이가 누구인가. 막대한 재산을 물려받은 상류층 ‘금수저’이자 당대의 철학자 장 자크 루소와도 교류했고, 노예해방에도 기여했던 진보인사였다.···
[ 126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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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06 ]
아이·노인에 대한 무심한 인권
<내 말 듣고 있는 거야?>, <나이 들어도 괜찮을까?> 국가인권위원회 기획 권귀염·정진주 등 지음 삶은책·각 권 1만5000원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아이들의 인권문제와 고령화사회 진입 이후 보다 강조되고 있는 노인의 인권문제를 각각 다룬 책이다. <내 말 듣고 있는 거야>는 어떻게 아이의 인권을 존중해주어야 하는지를 구체···
[ 126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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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30 ]
딸이 쓴 억울한 아버지의 진실
발부리 아래의 돌 김호정 기록·우리학교·1만8000원 1977년 발생한 ‘재일교포 간첩단 조작사건’의 피해자인 고 김추백씨는 봄이면 꽃밭에 씨를 뿌리고, 가을이면 마루에 걸터앉아 어린 딸의 머리를 땋아주며 꽃씨를 함께 거두던 자상하고 평범한 아버지였다. 김씨는 그의 딸이자 저자인 김호정씨가 아홉 살 되던 1977년 2월 낯···
[ 126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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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23 ]
조선 민중들의 독립을 향한 투쟁
35년 박시백 글, 그림·비아북·4만3000원(1~3권 세트) <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 이후 작가가 4년여 만에 선보이는 대하역사만화다. 신작 <35년>은 일본에 강제병합된 1910년부터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인 2019년까지 7권 출간이 예정된 가운데 이번엔 3권이 우선 출간됐다. 작가는 <조선왕조실···
[ 126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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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16 ]
통계로 본 경제와 인구의 관계
인구가 줄어들면 경제가 망할까 요시카와 히로시 지음·최용우 옮김 세종서적·1만4000원 2017년 한국은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총인구의 14%를 넘어서는 고령사회로 진입했다. 같은 해 합계출산율은 1.07명 수준으로 수년째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인구절벽 문제는 이제 한국 사회의 현실이자 ‘공포’가 됐다. 인구절벽으로 장차 “나···
[ 125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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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1.09 ]
이 시대에 필요한 옛 성현의 지혜
퇴계집·성호집·허백당시집·동춘당집·순암집 이황, 이익 등 지음·이광호, 최채기 등 옮김 한국고전번역원·각 1만2000원 온고지신(溫故知新). 나라를 바로세우려는 국민들의 열망이 뜨거운 시대다. 옛 성현들이 쓴 고전을 통해 현재를 돌아보고 지혜를 구하는 건 개혁과 도약의 과제를 앞두고 있는 이 시대에 필요한 일이다. 한국고전번역원은···
[ 125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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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26 ]
‘내면의 힘’을 키워준 책 12권
삶은 사랑이며 싸움이다 유창선 지음·사우·1만4500원 시사평론가로 오랫동안 활발한 활동을 하던 저자는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후 ‘할 말은 하는’ 사람들이 잇달아 방송 등에서 배제된 것에 실망을 느껴 활동을 접고 동네 독서실에서 칩거생활을 시작한다. 그렇게 독서실 한구석에서 몇 년간 책을 읽고 글을 쓴 시간은 저자의 내면을···
[ 125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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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9 ]
파리 목숨 만도 못한 동물들
동물은 전쟁에 어떻게 사용되나 엔서니 J 콜린설터 등 지음·곽성혜 옮김 책공장더불어·1만4000원 미국 해군은 1960년대부터 돌고래를 바닷속 기뢰 탐지 등에 활용하다가 금세기 들어 전 세계의 지탄을 받았다. 저자들은 예로부터 동물이 전쟁의 도구인 동시에 희생물이 되어온 역사를 고발하고,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된 현대에도 여전히 ···
[ 125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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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
통신사·포털의 독점을 깨야 한다
창작자의 나라 김인성 지음·홀로깨달음·1만6000원 IT 전문가 김인성씨가 새로 낸 책 는 그동안 언론이나 업계에서 거의 비치지 않은 놀라운 뒷이야기를 담고 있다. 왜 난립했던 한국의 동영상 서비스들은 다 몰락했나. 사람들은 왜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카카오 무료 전화 대신 여전히 음성통화를 하고 있나. 한국 방송사가 유튜브···
[ 125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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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5 ]
식탁에 오른 먹거리의 여정
밥상 위의 세계 남지원·박경은·이인숙·이재덕·정환보 지음 글항아리·1만6500원 먹거리 관련 기사를 쓰기 위해 농업 관련 연보나 월보들, 각종 통계자료를 보면 두 번 놀란다. 처음엔 그 꼼꼼함과 방대함에, 둘째로는 조회수 0에 육박하는, 다시 말해 읽는 사람이 거의 없음에. 전문자료와 일반대중 사이의 간극은 멀다. 그 널따란 사이···
[ 125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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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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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쌓여만 가는 폭설
주간 舌전
김건희 고모, 한동훈에 ‘벼락 맞을 집안’ 비난
오늘을 생각한다
기후정책 비교한 게 죄인가
본래 정치는 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 한다. 그런 고귀한 단어가 ‘정치질’이라고 폄하되며, 선동·분탕의 의미로 쓰일 만큼 현실 정치는 오염됐지만, 여전히 이 사회를 잘 지탱해 보고자 하는 시민들은 다시 한번 정치에 희망을 건다. 지난 총선은 우리 시대 가장 주요한 사회 문제가 된 기후위기를 정치로 해결해보고자 하는 시도가 있었던 선거였다. 전국 방방곡곡에서 자신을 기후 유권자로 규정한 사람들이 더 많은 기후 유권자를 결집하고 후보자에게 기후정책을 요구했다. 대한민국에서도 이제 기후는 과학이나 환경의 영역이 아닌 정책과 정치의 문제로 논의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