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인불명 만성두통, 한방치료효과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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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주로 뇌종양이나 뇌출혈 등 기질적 문제로 인한 두통과 특별한 원인이 없는 기능적 두통으로 나뉜다. 이중 기질적 두통은 CT나 MRI 등 정밀검사를 통해 치료방법을 찾을 수 있으나 기능적 두통은 각종 검사에서도 특별한 이상소견이 나타나지 않는다. 때문에 전체 두통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능적 두통은 만성두통으로 발전, 습관적인 진통제 복용이나 병원을 자주 찾게 하는 주범이 되기 쉽다.

한의학에서는 수년 이상 지속된 만성두통을 각종 신체 불균형에서 시작된 체내의 찌꺼기가 뇌의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인 것으로 진단한다. 즉 만성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선 먼저 순환장애를 개선해야 하는 것. 최근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1~10년 이상 만성두통을 앓아 온 환자 73명에게 각각 1~3개월간 순환장애 개선 한약요법으로 치료한 결과, 통증지수(VAS)가 평균 67.4% 감소했다고 한다. 대한한방신경정신과학회에 발표된 이 연구결과는 ‘아주 심한 통증-최악의 통증’에서 참을 수 있는 ‘약한 통증-보통 통증’으로 호전되었다는 의미다.

치료에 쓰인 핵심 약제는 황금(黃芩), 홍화(紅花), 산사(山査), 은행(銀杏) 등 순수 한약재들이다. 황금은 체내의 습기를 말리고 열을 내려주는 효과가 탁월하며, 홍화는 혈액을 돌려서 풀어주고 어혈을 풀어내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산사는 소화기능을 돕고 어혈을 풀어주며 은행은 담음을 없애고 폐나 위의 탁한 기운을 맑게 하는 효과가 있다. 순수 한약제만을 이용한 처방이기 때문에 진통제 복용처럼 신체에 무리가 따른다거나 내성에 대한 걱정이 없다. 또한 치료방법이 동일하게 적용되는 양방 치료법과 달리 증상, 병력, 발병기간, 체질 등에 따라 약제의 종류와 용량, 침과 같은 병행요법을 미세하게 조절, 적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www.dutong1075.com)

김제영〈풀과나무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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