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만 못한 야구열기 안타까워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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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만 못한 야구열기 안타까워

지난 시절 우리 야구를 많이 좋아하고 사랑한 팬의 입장에서 한국야구 간략사에 대하여 알기 쉽게 정리해준 ‘한국야구 100년의 전설’은 유익한 기사였다. 회상해 보면 과거 직업야구(프로야구)가 없던 시절에 고교야구는 그 얼마나 우리의 마음을 들뜨게 했는지 모른다.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고교야구의 여러 스타를 떠올리면 그때 그 시절이 그립다. 박노준과 김건우로 대표되는 고교야구의 황금기 시절에는 그야말로 전 국민 최고의 관심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런데 요즘은 직업야구의 시대인데도 야구 인기가 시들해졌다. 야구팬으로서 안타까운 심정이다. 우리 야구인들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야구의 인기를 만회해 나가야 하겠다. 야구인들은 더욱 더 힘내기 바란다.

남애균〈대전 대덕구 오정동〉

기업이미지 변신 내실화가 더 중요

새봄을 맞아 기업들이 이미지 변신 차원에서 CI(Corporate Identity·기업이미지 통합) 변경을 서두르고 있다는 기사를 읽었다. 193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CI는 1980년대 들어 우리나라 기업에서 본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CI는 기업이 지향하는 가치를 표현하기 위한 작업, 기업이 환경변화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경영의 한 방편이다. 기사에 언급된 것처럼 국내 유수기업들이 최근 이미지 변신을 꾀하는 것은 ‘이제 더 이상 독불장군은 없다’라고 해석해야 할 것이다.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들과 무한경쟁을 해야 하는 이 시대에 그동안 기업이 갖고 있던 이미지만으로는 발전할 수 없다는 절박함이 배어 있다고 볼 수 있다. 단순히 로고만 바꾸어 다른 기업과 차별화한다거나 사명을 바꾸는 단기 작업만으로 이미지 변신이 성공하는 것이 아니고, 장기적으로 상당한 투자를 통하여 전략적으로 미래사업과 연계된 일관성을 지속적으로 갖추어야 한다.

정임순〈서울 마포구 망원1동〉

‘독도전쟁’ 비정부적 대응 자제를

독도 문제에 대해 이제는 ‘조용한 외교’로만 일관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감정적 대응은 아무 효과가 없으며 한·일관계를 훼손할 우려가 있다는 주장도 있으나,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것 같다. 무엇보다도 자신감을 갖고 과거의 태도를 재검토하는 유연한 대응을 해야 할 것이다. 또 정리되지 않은 즉흥적 대응으로 내부 분열을 가져오거나 일본의 의도에 말려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정부가 신독트린을 통해 새로운 태도를 보였고 정부 차원의 대책기구를 마련하려는 만큼, 비정부적 차원의 대응은 자제해야 한다. 독도 문제는 정교한 전문적 대처가 필요한 것이다. 내부적으로 충분한 의견수렴은 필요하겠지만 개별적으로 나서서 대외적인 주장을 남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마산시의회가 ‘대마도의 날’을 지정한 것도 정부의 요구에 응하여 철회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이재숙〈충북 청주시 흥덕구〉

수자원 관리 통합시스템 시급

617호 ‘물 재난 구조적 예방이 중요하다’를 읽었다. 지난 3월 22일은 13번째 맞은 ‘세계 물의 날’이었다. 유엔이 주관하는 세계 물의 날 주제는 ‘생명을 위한 물’이라고 한다. 인류의 미래가 물에 달려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말해준다. 우리나라도 물에 관한 한 결코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2006년이면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에 포함된다고 한다. 또한 OECD 국가 중 물소비량이 1위라는 부끄러운 통계도 이미 공개됐다. 부끄러운 통계 뒤에는 상수도 누수율이 40%라는 통계가 고스란히 숨어 있다.

물 관리대책의 중요성이 제기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물 관리대책의 핵심은 생태계와 사회문화적 여건 변화를 최소화하면서 수자원을 어떻게 확보·관리하느냐가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우선 이원화되어 있는 관리체계를 정부 차원의 통합체계로 구축하고, 노후화한 상수도관을 교체하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물에 대한 국민의 의식 전환과 물이 곧 생명과 직결된 소중한 자원이란 인식을 갖고 물을 아껴 쓰는 습관을 갖는 일일 것이다.

강성구〈전북 정읍시 신태인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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