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 대사) 부적절 처신에 국민이 불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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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부적절한 처신에 국민이 불쾌해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겨냥해 지난 6월 13일 이렇게 말했다. 이번 논란은 지난 6월 9일 싱하이밍 중국대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현재 한중 관계가 많은 어려움에 부딪혔다”며 “솔직히 그 책임은 중국에 있지 않다. 미국이 승리하고, 중국이 패배하는 데 베팅하는 건 잘못된 판단”이라고 발언하며 시작됐다. 이날 윤 대통령은 싱하이밍 대사를 두고 “(조선) 국정을 농단한 (청나라) 위안스카이를 떠올린다는 사람이 많다”며 “싱하이밍 대사의 태도를 보면 외교관으로서 상호 존중이나 우호 증진의 태도가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중국대사라 하니 2인자라도 되는 줄 알고 못 만나서 안달 난 부분이 있는데 예의 주시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이 대표를 에둘러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싱하이밍 대사를 겨냥해 “주한대사로서 자격이 없다”고 혹평했다. 또 이 대표를 겨냥해서는 “도대체 어느 나라 정치인이고 정당 대표인가”라며 “중국 공산당 한국지부 지부장인지 제1야당 대표인지 입장을 분명히 하라”고 요구했다. 반면 이 대표는 “수출로 먹고사는 대한민국이 최대 교역국을 배제한 채 저성장의 늪을 빠져나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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