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안 꺼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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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전광훈의) ‘전’ 자도 꺼내지 않겠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 연합뉴스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지난 3월 30일 국민의힘 최고위원회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도 “최근 저의 발언으로 국민 여러분께 많은 심려를 끼치고 당에도 큰 부담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 이상 이런 일이 없도록 자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지난 3월 25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한인 보수단체 강연에서 “전광훈 목사가 우파 진영을 천하통일했다”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김 최고위원의 사과를 두고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런 언행이 반복 안 되도록 유심히 지켜보겠다. 차후 또다시 이런 행태가 반복되면 그에 대한 또 다른 고민을 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해당 발언을 두고 당 차원의 징계는 없을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김 최고위원을 겨냥해 “인성이 나쁜 사람은 정치가 아니라 사치(詐治)를 하기 때문에 교언영색으로 국민을 속이는 나쁜 짓만 골라한다”며 “그런 사람은 적이 돼도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비판했다.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재원 최고위원의 막말, 솜방망이 처분은 안 된다”라고 비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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