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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X 로드스터’ 드디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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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서 판매하는 정통스포츠카… 컨버터블 국내 판매 늘자 시판 결정

<이석우 기자>

<이석우 기자>

GM대우가 8월 23일 인천 영종도의 ‘스카이 72 트랙’에서 신차발표회를 열고 ‘G2X 로드스터’를 발표했다. ‘G2X 로드스터’는 후륜 구동 방식을 채택한 2인승 소프트톱 컨버터블이다. 국내 판매는 9월 1일부터다.

G2X 로드스터는 차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모델이다. 2006년 부산모터쇼에서 공식적으로 국내에 모습을 보인 G2X는 부산모터쇼 당시 많은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빨간색 G2X의 깔끔하고 세련된 모습에 많은 사람이 매혹당했다. 더욱이 수입업체가 아닌 GM대우에서 발표하는 컨버터블이어서 더 큰 관심을 받았다. G2X가 언제 정식으로 출시되느냐를 두고 많은 사람이 설왕설래했던 것도 그만큼 G2X에 대한 관심이 컸다는 것을 증명한다.

2006년 부산모터쇼서 첫선

부산모터쇼 당시 대다수 사람은 G2X가 2006년 하반기에 일반 소비자들에게 정식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당시 GM대우 측 역시 발표 시기를 그때쯤(2006년 하반기)으로 잡고 있었다. 하지만 G2X의 발표가 계속 늦어졌다. 그러다가 2007 서울모터쇼에 또 다시 등장했다.

우여곡절 끝에 G2X는 이번에 GM대우의 엠블럼을 달고 출시됐다. 자동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그동안 국내 컨버터블 시장이 매우 협소했던 것이 G2X의 발표를 미룬 가장 큰 이유가 아니겠냐”고 조심스레 진단했다.

컨버터블을 타기에는 우리나라의 도로와 교통 상황이 별로 좋지 않은데다 눈과 비가 많이 오는 계절적인 영향, 비싼 가격 탓에 국내 소비자들은 컨버터블을 그다지 선호하지 않았다.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스포츠카는 물론 컨버터블을 거의 생산하지 않았던 것, 생산해도 그다지 큰 호응을 받지 못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몇몇 소비자를 타깃으로 새 모델을 판매한다는 것은 수지타산이 맞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컨버터블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차차 좋아지고 있는 점, 수입차 업체들이 속속 컨버터블을 들여온다는 점, 컨버터블의 판매량이 계속 늘고 있다는 점 등이 G2X를 발표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부분 컨버터블 스포츠카가 그렇듯 G2X도 역시 디자인이 먼저 눈에 띈다. 낮게 깔려 있는 듯하면서 날렵해 보이는 외관은 정통 스포츠카면서 동시에 미래 지향적인 이미지를 물씬 풍긴다. 특히 상어 지느러미를 본뜬 사이드 에어벤트를 장착해 더욱 역동적인 모습을 보인다. LED 램프를 적용한 후방보조제동등, 알루미늄 팁으로 감싼 리어 범퍼, 범퍼 내장형 트윈 머플러 등은 스포츠카의 매력을 한껏 발산한다.

최대출력 264마력, 우수한 연비

1998cc 4기통 터보 엔진을 탑재한 G2X는 최대출력 264마력, 최대 토크 36㎏.m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5초밖에 걸리지 않을 정도로 가속력이 탁월하며 안전 최고속도는 시속 227㎞를 자랑한다. 또 하나 장점은 고성능 차에서 보기 힘든 우수한 연비다(9.8㎞/ℓ).

G2X에 장착한 5단 자동변속기와 차동제한장치는 터보 엔진이 생성하는 추진력을 뒷바퀴에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대형 디스크 브레이크와 ABS, ESP(차체자세제어장치) 등은 주행 중 안전을 최대한 보장하는 장치들이다.

후방 차량의 전조등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눈부심 현상을 방지해주는 ECM 룸미러, 내구성과 작동성을 향상시킨 스테인리스 스틸 페달, 이모빌라이저 기능, 도난 위험을 막아주는 리모콘키, 다양한 수납공간 등 편의사양도 나무랄 데 없어 운전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G2X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의미(Go 2 eXtreme, 극도·극한·최고)와 딱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 있다.

아쉬운 점은 G2X를 우리 기술로 만들지 않았다는 점이다. GM이 인수한 독일의 오펠사에서 생산하는 모델을 수입하는 것이다.

G2X의 가격은 4390만 원이다. 자동변속기는 기본사양이다.

혼다코리아 모터사이클 CB600F 호넷

[CAR]‘G2X 로드스터’ 드디어 나온다

혼다코리아가 새로운 중형급 온로드(On-Road) 모터사이클 CB600F 호넷(Hornet)을 선보였다. 엔진과 섀시, 디자인을 모두 바꾼 2007년형 모델이다. 호넷은 1998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중형급에서는 베스트셀러로서 전 세계 라이더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왔다. 그러나 우리나라에는 뒤늦게 공식적으로 첫선을 보인다.

CB600F 호넷은 기존 모델보다 크기는 작으면서 무게는 가벼운 600cc 엔진을 장착했다. 모터사이클의 전체 무게는 203㎏. 엔진 무게를 줄였다는 것은 그만큼 가속력과 코너링을 향상시켰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실제로 CB600F 호넷은 코너링하고 난 다음 이전 모델보다 더욱 빠른 가속력을 낼 수 있도록 강한 토크를 발휘함으로써 모터사이클 주행시에만 느낄 수 있는 쾌감을 배가시킨다. 여기에 산소 감지형 촉매 컨버터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성능을 높였으며 유로3 기준에 부합할 만큼 배기가스를 감소시켰다.

혼다코리아 측은 “CB600F 호넷의 가장 큰 특징은 ‘무게중심화’에 있다”고 밝힌다. 가벼운 부분은 중앙에서 멀리 배치하고 엔진이나 배기 시스템 등 무거운 부분을 중앙에 집중시킨 것이다. 이는 안정감을 주는 데 효과적이다. 무게중심화는 방향 전환 시 가장 큰 효력을 발휘한다. 방향 전환 시 라이더가 제어·조절을 빨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CB600F 호넷은 스포츠 모터사이클이어서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그런 만큼 제동능력이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 CB600F 호넷에 적용한 콤바인 ABS 브레이크 시스템은 우수한 제동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아무리 제동력이 뛰어나다 해도 모터사이클은 항상 위험에 노출돼 있다. 보호 장비 착용, 무리하지 않는 주행 등 라이더의 운전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혼다의 고유 도난방지 시스템을 적용한 것도 눈에 띈다. 키에 센서를 장착해 해당 키가 아니면 시동이 걸리지 않는다. 하지만 모터사이클을 통째로 싣고 갈 경우, 이 시스템은 소용없다. CB600F 호넷의 가격은 1099만 원.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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