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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싼타페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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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향상 만족, 비싼가격 불만

[CAR]신형 싼타페 시승기

울룩불룩한 옷을 벗고 매끈한 모습으로 새롭게 단장한 신형 싼타페는 누구라도 한 번쯤 타고 싶게 만든다.
설레는 마음으로 차에 오르면 넓은 내부공간과 아기자기하면서도 깔끔한 인테리어가 운전자의 기분을 상쾌하게 만든다. 시동을 걸자 차체가 살짝 떨리더니 엔진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보통 디젤차는 엔진 소리가 휘발유차에 비해 요란하게 마련인데 신형 싼타페의 엔진 소리는 휘발유차만큼 조용하다. 풋브레이크를 풀고 기어를 바꾼 뒤 가속페달을 밟았다. 디젤차여서 아무래도 순발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았다.

도로에 차가 뜸한 틈을 이용해 일부러 가속페달을 확 밟아보았다. 몸이 뒤로 쏠리면서 차가 강력하게 앞으로 돌진했다. 2200CC 2세대 VGT엔진의 힘이 느껴졌다. 그 상태로 계속 갔다. RPM이 급격히 올라갔지만 생각만큼 차에 무리가 가지는 않았다. 발에 힘을 풀자 RPM이 안정됐다.

가속성능은 칭찬할 만하다. 순식간에 속도가 시속 120㎞까지 치솟았으나 차체는 별 반응이 없었다. 소음이 적었고 차체가 높은 차를 타면 신경에 거슬리게 마련인 풍절음도 그다지 크지 않았다. 방음처리를 잘 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속도가 시속 130㎞를 넘어 140㎞가 되자 그제야 반응이 오기 시작했다.

한가한 곳에서 오르막길에서의 출발과 주행, 코너링, 제동력 등을 시험해보았다. 싼타페는 오르막길을 거침없이 치고 올라갔고 평탄한 길 못지않게 힘차게 주행했다. 2세대 VGT엔진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차체가 높으면 코너링이 다소 불안할 때가 많은데 싼타페는 불안함을 거의 주지 않았다. 방음처리와 함께 싼타페의 또 다른 강점으로 꼽을 수 있는 것은 제동력이다. 브레이크를 꾹 밟으니 ‘타다다닥’ 하는 소리와 함께 안전하게 멈춰 섰다. VDC(차체자세제어장치)의 뛰어난 성능이 코너링과 제동력에서 큰 힘을 발휘했다. 눈이 채 녹지 않아 미끄러운 도로였음에도, 싼타페는 불안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신형 싼타페는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데도 세단 못지않은 안정감과 조용함을 갖췄다. 여기에 탁월한 제동력과 여러 가지 안전장치들이 운전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차였다.
신형 싼타페는 기존 싼타페보다 가격이 20% 정도 비싸 소비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지만 전 차종을 통틀어 12월 내수판매 1위를 넘볼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임형도 기자 lhd@kyunghyang.com >



레이싱모델 노선화

제 몸매가 예술이래요

[CAR]신형 싼타페 시승기

‘레이싱 모델계의 숨은 진주’. 4년차 레이싱 모델 노선화에게 딱 맞는 말 같다. 밝은 미소와 ‘Art Body’라는 말을 들을 만큼 빼어난 몸매를 갖고 있는데도, 이름이 많이 알려지지 않은 까닭은 그녀가 워낙 수줍음이 많고 조용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튀지 않았던 것이다. 노선화는 “부끄러움을 잘 타는 탓에 ‘야한 옷’을 입고 여러 포즈를 취하는 이 일이 처음에는 무척 어려웠다”고 한다.

노선화와 대화를 나누다보면 어느새 그녀의 매력에 흠뻑 빠져들고 만다. 그녀는 외모보다 더 고운 마음씨를 갖고 있다. 때묻지 않은 순수함을 지니고 있다. “남을 쉽게 믿어서 크게 속은 적도 많다”는 그녀는 “때론 여우가 되고 싶기도 하지만 그게 잘 안된다”고 말한다.

노선화는 최근 필라테스를 열심히 배운다. 필라테스 국제강사가 되고 싶어서다. 물론 지금 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을 생각이다. 노선화는 “낯을 많이 가려 본의 아니게 팬들에게 소홀했던 것 같다”며 “기회가 되면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가 팬들과 직접 만나기 전에 얼른 팬카페(cafe.daum.net/love1004sh)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노선화는 “결혼은 빨리 하고 싶다”며 수줍어한다. “나이 먹을수록 사랑보다는 조건을 더 따지는 것 같다”는 것이 그 이유다. 그녀는 “사랑과 인연을 굳게 믿는다”고 말한다. 노선화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이야말로 ‘숨은 진주’를 캐낼 줄 아는 사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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