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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깝고도 먼 아세안
(11)말레이·필리핀·인니 ‘마필린도’ 꿈꿨었다
지난 회에 소개한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 등 대륙아세안 국가들은 대체로 자기 민족 영토를 되찾으며 나라를 건국했다. 반면 해양아세안 국가들은 유럽 국가들의 식민 영토를 토대로 생겨났다. 영국의 식민지였던 말레이 연방(나중에 말레이시아·싱가포르·브루나이 3개국으로 분리됨)과 네덜란드 식민지였던 인도네시아, 스페인·미국의 식민지였던 필리핀···
[ 152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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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9 ]
비등하는 AI 경계론, 재앙인가 과장인가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경계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AI가 무차별 생산한 가짜뉴스가 창궐해 민주주의가 허약해지고, AI가 대부분의 일을 처리하면서 인간은 일자리를 빼앗기고, 궁극적으로는 인간이 AI의 통제 아래 놓일 수도 있다는 우려다. AI 위협론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반론도 나온다. 최근 생성형 인공···
[ 152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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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22 ]
가깝고도 먼 아세안
(10)메콩강 5개국 ‘두 개의 중심’
우리의 최대 흑자국이었던 중국으로 수출이 어려워지면서 그 대체 지역으로 아세안 국가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큰 관심에 비해 아세안 각 국가 간의 문화적 특징이나 서로의 정치·외교적 역학 관계까지는 잘 모른다. 동남아 10개국을 ‘아세안’이라는 하나의 국가 연합체로 묶어 이 지역을 바라보다 보니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고 오인까지···
[ 152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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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15 ]
정봉석의 기후환경 이야기
(6)4대강 보가 해갈에 쓸모?
캐나다 수도 오타와에는 유네스코가 선정한 세계문화유산인 리도운하(Rideau Canal)가 있다. 리도운하 건설은 특이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미국이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세인트로렌스강을 따라 국경이 만들어질 즈음, 강 북쪽의 영국 식민지 캐나다까지 미국에 편입시키려는 욕심이 있었다. 실제로 1812년 양국 간에 전쟁이 있었고, 이후에도···
[ 152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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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8 ]
FBI의 용의자 검거로 무색해진 ‘조작설’
최근 몇 주간 전 세계를 달군 미 국방부 기밀 유출 용의자가 지난 4월 13일(현지시간) 체포됐다. 온라인게임 채팅 플랫폼 ‘디스코드’의 한 비공개 채팅방에 기밀문서 수백장을 유출한 것으로 지목된 닉네임 ‘OG’의 정체는 다름 아닌 현직 군인이었다. 검거된 용의자는 미 공군 주방위군 소속 잭 테세이라(21) 일병으로, 방위군 내 정보 관련···
[ 1525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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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5.01 ]
가깝고도 먼 아세안
(9)‘잘 자란’ 비엣텔, 태생도 달랐‘군’
글로벌 브랜드 가치 평가회사 ‘브랜드 파이낸스(Brand Finance)’는 브랜드 파워, 시장점유율, 고객충성도 등을 수치화해 해마다 전 세계 주요 브랜드 가치 순위를 발표한다. 산업 카테고리별 브랜드 순위와 별도로 산업 구분 없이 종합적으로 전 세계 최고 500대 브랜드를 공개한다. 해당 조사에서 최근 5년 동안 세계 최고 브랜드 상위···
[ 1524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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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4 ]
팔레스타인 문제 외면하는 HD현대
HD현대 중장비, 이스라엘군 ‘인종청소’에 쓰여…‘인권경영’은 어디에
2022년 10월 3일 요르단강 서안지구 마사페르 야타의 칼렛 알 마야 마을. 대낮에 이스라엘 군인들이 중장비를 끌고 마을 어귀로 들어섰다. 마을을 굉음과 먼지로 뒤덮던 거대한 굴착기가 팔레스타인 거주민인 지하드 카밀 아부 후세인의 집 앞에 멈췄다. 후세인과 그의 아내 그리고 4···
[ 1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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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
미·중·러 손길에 “빚의 덫 탈출해야” 달라진 아프리카
아프리카에 세계열강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최근 다시 적극적으로 구애를 펼치는 나라는 미국이다. 중국과 러시아가 아프리카에서 영향력을 확대하자 이를 견제하기 위해 뒤늦게 아프리카 각국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오른쪽)이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가나의 케이프코스트성에서 전통 부족 지도자를 만나고 있···
[ 152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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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7 ]
가깝고도 먼 아세안
(8)트엉 주석이 친중이라 투자가 우려된다고?
지난 3월 2일 보 반 트엉(Vo Van Thoung) 신임 베트남 국가주석이 취임하자 보이스 오브 아메리카(VOA·Voice Of America)를 필두로 미국과 일본 언론은 베트남이 친중 정권이 돼 해외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다고 연일 보도했다. VOA는 1999년까지 미국 해외정보국 (USIA) 소속이었던 미국 정부의 정책과 외교 방···
[ 152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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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10 ]
룰라 돌아온 브라질 ‘민주주의 위기’ 여전
“무너진 나라를 재건하겠다.”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2023년 1월 1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세 번째 임기를 공식 시작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대선에서 승리하면서 브라질 역사상 첫 3선 대통령으로 기록됐다. 이날 취임으로 룰라는 12년 만에 대통령으로 돌아왔다. 브라질 브라질리아에서 지난 ···
[ 152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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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03 ]
우크라이나에서 만난 ‘전쟁의 얼굴’
박은하 유럽 순회특파원, 러시아 침공 1년 맞아 현지를 가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지 1년이 넘었다. 우크라이나의 평범했던 시민들은 이 전쟁을 어떻게 겪어내고 있을까. 지난 2월 16일부터 열흘간 우크라이나에 머물며 30명의 시민을 인터뷰한 박은하 유럽 순회특파원이 현지취재 후기를 보내왔다. <편집자 주> 우크라이나 전쟁···
[ 152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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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7 ]
언론 통제로 민심 가리려는 에르도안 정권
지난 2월 14일 튀르키예 강진 피해 지역 카라만마라슈에서 한 집단 매장지를 취재할 당시의 일이다. 이곳은 본래 카피참 국유림에 인접한 공원이었다. 강진 희생자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으로 쏟아져 나오며 하루아침에 공동묘지가 됐다. 포클레인이 길게 도랑을 파면, 그 구덩이에 관도 아니고 가방에 담긴 시신이 줄줄이 놓였다. 포클레인이 다시 흙···
[ 15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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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20 ]
가깝고도 먼 아세안
(7)베트남이 오스카상을 주목하는 이유
올해 3월 12일 열리는 제95회 아카데미 시상식에 양자경이 주연한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이하 <에에올>)가 감독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모두 11개 부문 후보로 올랐다. 세상의 관심사는 말레이시아 출신의 양자경이 아시아인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거머쥘 수 있을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하지만 1억의 베트남···
[ 1518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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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3.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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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최사라 실장, 불륜으로 해고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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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픈 백세시대…아버지, 우리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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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심은 불타오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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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에 사막이 된 바다…해녀는 생존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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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한 갈등의 근원은 결국 여사 공천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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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여 년의 세월을 넘어…신윤복·정선의 그림이 살아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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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되게 답답했는데…알고 보니 제가 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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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대선이야, 군수 선거야” 명·국대전 격전지 된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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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3) 경북 영주 부석사-늦여름과 초가을 사이에 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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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출신 의원들, 의료대란 진단과 처방 왜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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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감 보선, 진보·보수 1 대 1 빅매치 성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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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해법, 달라져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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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삼성 부당 합병’과 국민연금의 이중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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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있지만 ‘불공정’ 아니다?…축협·홍명보의 원영적 사고
시사 2판4판
민심은 불타오르는데…
주간 舌전
“북핵 사용 땐 그날이 정권 종말”
오늘을 생각한다
멋진 행사, 떠나는 군인
지난 10월 1일 예산 80억원을 쓰고 5000여명의 병력과 83종 340여대의 장비가 참여한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행사가 성대하게 마무리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국군 장병 여러분을 무한히 신뢰하며, 국민과 힘껏 응원하겠다”는 힘찬 연설로 시가행진의 끝을 장식했다. 이번 행사를 전후로 시대가 변한 만큼 막대한 예산과 인력이 투입되고 장기간의 힘든 연습이 필요한 시가행진보다는 고생하는 장병들에게 정말 격려와 위로가 되는 행사를 기획해야 한다는 여론과 시가행진이 우리 군의 위용과 국민의 대군 신뢰를 높이며 장병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된다는 여론이 갈렸다. 1993년 이래 5년 주기로 열리던 시가행진은 국군의 날 행사 중 하나로, 2018년 건군 70주년에는 생략됐다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인 2023년 건군 75주년에 부활했다. 여기에 윤석열 정부는 그간의 관례를 깨고 5년 주기에 해당하는 2023년에 이어 2024년에도 시가행진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