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방망이’에 울고 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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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토토, 삼성·현대·롯데는 ‘블루칩’ 기아는 ‘블랙칩’

국내 프로축구 K-리그 하우젠컵 2005에서 수원 삼성이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레알 마드리드라고 불릴 만큼 유명선수들이 몰려 있는 삼성이 ‘이름값’을 하면서 막판까지 끈질기게 추격해온 울산을 따돌리고 우승컵을 거머쥔 것이다. 포항은 한번도 패하지 않은 채 시즌을 마감했지만 승수가 적어 3위에 그쳤고, 서울은 시즌 초반 하위권에 처졌으나 중반 이후 박주영의 활약에 힘입어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우젠컵 2005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성인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박주영은 예상대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혜성같이 등장한 울산의 신예 골잡이 김진용과 부천 소속 선수로는 3년 만에 국가의 부름을 받은 수비수 김한윤이 대표팀에 깜짝 발탁되었다. 13개 구단은 숨 돌릴 틈 없이 바로 정규리그에 돌입, 총 160경기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두산과 삼성이 1위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 하고 있는 2005 프로야구는 거포들의 홈런 경쟁에서 현대 이숭용, 한화 송지만, 롯데 이대호가 ‘스리 톱’을 형성하고 있고, 롯데 노장진과 두산 정재훈이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국내 프로축구 K-리그 5월 22일 열리는 축구토토 승무패 20회차 국내 경기는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나가는 각팀의 주축인 국가대표들이 차출 직전에 벌어지는 경기이므로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국내리그 6경기 중 관심을 끄는 게임은 전남-서울, 포항-성남, 울산-전북의 대결이다. 전남은 최근 맞대결 5경기에서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채 4무1패를 기록중이어서 이번에는 각오를 다지고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 허정무 감독으로서는 하우젠컵이 팀 적응기간이었다면 정규리그에서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주기 위해서 심기일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축구장에 관중을 불러 모으는 천재’인 서울 박주영이 팬들의 기대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고 자신의 플레이를 유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우젠컵에서 기대에 못 미쳐 8위에 그친 성남은 하우젠컵 무패의 팀 포항과 어웨이 경기를 치른다. 게임당 1골이 안되는 득점력이 불만스러운 성남 팬들은 김도훈·우성용의 발끝이 무뎌진 것은 아닌지 걱정하고 있다.

울산은 홈에서 전북을 맞이하는데 하우젠컵의 상승세를 이어나갈지 관심이 높다. 전북은 상위권 도약을 위해 전열을 재정비하고 나선다. 이밖에 광주-인천, 부산-대구, 대전-부천의 경기가 팬들을 찾아간다.
외국리그 대상 경기로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대신 이탈리아 세리아A 4경기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와 함께 축구토토 승무패게임에 참가한다.

▲2005 프로야구 한국야구위원회(KBO)는 7월 16일에 열리는 올스타전에 출전할 선수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5월 17일부터 7월 3일까지 야구장과 인터넷 및 모바일을 통해 실시되는 베스트10 인기투표를 통해 동군(삼성, 두산, SK, 롯데)과 서군(현대, 기아, LG, 한화) 양팀의 포지션별 최다득표선수 10명씩 총 20명을 선정하게 된다. 베스트 10과는 별도로 양팀 감독(동군 삼성 선동열 감독, 서군 현대 김재박 감독)의 추천선수 10명씩이 추가되어 동·서군 총 40명의 올스타가 구성된다. KBO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하여 현장투표수를 입장관중 1인 1매를 원칙으로 구단별 경기당 3000매와 일·공휴일 3회에 한해 5000매로 제한하였고, 인터넷 및 모바일 투표 또한 1인 1일 1회 실명으로 할 수 있게 했다.

한편 야구토토 게임 스트레이트방식의 배당률이 보통 100배를 넘어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배당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나는 것은 그만큼 예상 외의 승부가 많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이변이 속출하다 보니 야구토토 베팅이 더 어려워졌지만 적중만 한다면 많은 배당금을 챙길 수 있는 기회는 오히려 더 많아졌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다득점 3위 안에 자주 입성하는 ‘블루칩’과 타력이 시원찮아 가뭄에 콩 나듯 3위 안에 들어가는 ‘블랙칩’은 어느 팀일까?

블루칩은 삼성, 현대, 롯데다. 5월 11일 현재 기준으로 다득점 1위 점유율은 삼성과 현대가 24.1%로 공동 1위이고, 롯데가 17.2%로 그 뒤를 이었다. 상위 3개 팀이 65.5%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기아는 아직도 다득점 1위에 한번도 오르지 못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마해영·장성호·이종범·심재학 등이 포진한 타선을 생각한다면 ‘뜻밖’이 아닐 수 없다. 이밖에 두산과 SK가 10.3%, LG와 한화가 6.9%의 다득점 1위 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

그리고 두산과 삼성은 자기 안방에서 특히 강한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현재 홈 승률을 분석하면 두산 83.3%, 삼성 81.2%로 역시 홈에서 강한 팀이 성적도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는 52.9%, LG와 롯데는 50.0%로 겨우 체면치레는 했다. 반면 기아는 35.2%, SK는 30.7%, 현대는 28.5%로 홈구장을 찾은 팬들을 실망시켰다. 한편 원정경기에서의 최강자는 롯데로, 12승5패를 기록하여 승률이 70.5%나 됐다.

<김성수 기자 jiji@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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