굳세어라 두 딸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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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일하는 직장에 한 무리의 여자아이 손님들이 찾아왔다. 마치 웃음보가 터진 아이들 같았다. 말끝마다 터지는 웃음, 그리고 환한 얼굴, 무척 예쁜 아이들이었다.
너희 또래도 있었다. ‘우리 아이들도 저렇게 밝고 예쁘겠지’라는 생각에 절로 한숨이 나왔다.

잠이 오지 않는다. 너희가 보고 싶어 죽을 지경이다. 예쁜 두 딸의 얼굴이 눈에 어른거려 잠이 오지 않는다. 어른거리는 너희 얼굴이 왜 그렇게 마르고 수척해 보이는 건지. 아픈 것은 아닌지, 아빠한테 꾸지람을 들은 것은 아닌지, 엄마 없는 아이들이라고 놀림을 받은 것은 아닌지…. 이런 저런 생각이 엄마 마음을 아프게 한다.

너희와 헤어져 산 지 벌써 몇해가 지났구나. 아빠와 이혼한 것보다 너희와 떨어져 사는 게 엄마에겐 더 큰 고통이란다. 아이들아! 미안하다.

엄마는 앞날이 보이지 않는 나날을 살아왔다. 그래도 너희 앞에 부끄러운 엄마가 되지 않으려고, 강해지겠다는 마음으로 살고 있단다. 그렇게 살다보면 너희가 엄마를 이해할 날이 올 것이라고 믿는다.

너희도 마음을 굳게 먹어라. 이젠 어리광을 부릴 어린아이가 아니야. 또 엄마, 아빠를 원망만 하기엔 현실이 너무 각박하단다. 엄마와 아빠의 이혼은 현실이다. 엄마가 너희를 돌볼 수 없는 것도 현실이야. 이 현실을 바로 보고 당당하게 살자. 절대로 기죽지 말고.

어떤 어려움도 참고 이겨나가면 좋은 날이 올 거라고 엄마는 굳게 믿는다.

할머님 말씀 잘 듣고 부디 건강하게 자라다오.

멀리 떨어져 있어도 엄마는 너희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한단다.

아이들아! 보고 싶다.

경북 영주시 장수면 이순희



[우정사서함]‘독도사랑 I-Card 정기예금’ 특별판매

우정사업본부(본부장:구영보)는 국민의 독도에 대한 사랑의 마음을 대신 전달하기 위하여 4월 1일부터 2000억원을 한도로 ‘독도사랑 I-Card 정기예금’을 전국 우체국에서 특별 판매한다고 밝혔다.

이 예금은 우정사업본부와 현대카드가 전략적 업무제휴를 통해 지난해 9월 출시했던 ‘I-Card 정기예금’의 특별판매 형태로 진행된다. 우정사업본부는 카드를 발급받은 고객이 이용하는 신용구매 금액의 0.1%를 1년간 적립하여 독도경비대 위문품 및 복지증진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의 특판 기간에 이 예금에 가입하는 고객은 독도수호에 동참한다는 의미 외에도 1년간 0.1%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추가로 받게 되며, ‘현대카드-I’를 발급받을 경우 1년간 연회비를 면제받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특판기간에 예금에 가입한 고객 중 20쌍(총 40명)을 추첨하여 독도탐방 이벤트를 실시할 예정이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특판기간에 ‘독도사랑 I-Card 정기예금’에 가입할 경우 정기예금으로 지급하는 기본이자율 외에도 카드 사용액에 따라 최고 2.5%포인트를 현금으로 돌려받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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