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노동 外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자유언론

1975년부터 현재까지, 결성 30년인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동아투위)’의 발자취를 담았다. 1970년부터 1975년 3월 17일 동아투위가 결성되기까지, 1970년대의 숨가빴던 자유언론투쟁기록을 가감없이 보여준다. 그러나 동아투위와 자유언론투쟁에 대한 평가는 삼가고 있다. 평가는 역사의 몫이라는 게 그 이유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 해담솔, 2만원

◇곰의 포석

제124회 아쿠타가와상 수상작이다. 일본 문단에서 도시유키는 소설뿐만 아니라 평론, 산문 등에서도 문학성을 인정받고 있다. 프랑스 노르망디 지방을 배경으로 두 친구가 짧은 휴가를 보내면서 느낀 감성들이 생생하다. 이 작품은 ‘우정’이라는 이름 아래 상대방의 내면의 상처를 건드리는 친구가 실제로는 타인보다 못한 존재가 아닐까라는 의문을 던져준다.
호리에 도시유키 지음, 신은주·홍순애 옮김, 문학동네, 8000원

◇위기의 노동

오늘날 우리나라의 노동문제를 거시적으로 다루었다. 그간 우리 사회의 민주화와 세계화는 많이 발전해왔다. 그런데 노동자들이 혜택을 받았는가. 오히려 지금 한국 사회의 노동자들은 열악한 시장상황과 불안정한 수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기업의 손쉬운 비용절감대상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노동의 위기는 한국 경제의 위기, 한국 사회의 위기임을 이 책은 깨닫게 해준다.
최장집 편, 후마니타스, 1만8000원

◇빅 이어

매년 1월 1일 북미에서는 ‘빅 이어’라는 희귀한 대회가 열린다. ‘1년 동안 누가 가장 많은 종의 새를 발견했는가’ 하는 대회다. 저자에 따르면 이들의 행동은 ‘새 사냥’이다. 이 책은 ‘빅 이어’ 중에서도 가장 치열했던 1998년 대회를 소개한다. 새를 찾아 나서는 세 사람의 경쟁과 혹독한 과정 등을 다큐멘터리식으로 풀어낸다. 인간과 자연에 대해 많은 것을 느끼게 한다.
마크 옵마식 지음, 이순주 옮김, 뜨인돌, 1만2000원

◇호모노마드 유목하는 인간

인류의 문명사를 유목민의 시각으로 조명한다. 노마드(nomad)란 ‘유목민’ ‘유랑자’를 의미한다. 저자는 갑갑하고 삭막한 현 인류의 새로운 대안을 노마드의 세계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현 인류 문명의 기초가 되었던 것을 발명, 고안해낸 점을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정착민이 발명한 것은 국가, 세금, 감옥 등 한결같이 우리 의식을 옥죄는 것들이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자크 아탈리 지음, 이효숙 옮김, 웅진닷컴, 2만원

◇성경 속의 도시탐험

10여년에 걸쳐 성경 속의 도시들을 방문, 그 발자취를 따랐다. 일일이 발품을 팔아 정확히 취재하고 생생한 사진으로 담아온 저자의 노력이 칭찬할 만하다. 현직 목사인 저자는 성경에 등장하는 도시 중 260여곳을 돌아다니며 역사와 문화를 포착해낸다. 세계의 문화와 역사에 흥미를 느끼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매력을 느낄 책이다.
이원희 지음, 기독통신, 10만원


새책바로가기

주간경향 댓글 정책에 따라
이 기사에서는 댓글을 제공하지 않습니다.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