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시커 50 사진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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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

인체 여러 기관을 250여 컷의 커다란 사진에 담았다. 단순히 사진 나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흐름을 보여준다. 특히 그 자체로는 별것 없지만 인체의 모든 활동을 조절하고 통제하는 뇌를 상세히 소개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인체가 얼마나 조직적이고 신비로운 유기체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한다.

윈저 철튼 지음, 예병일 옮김, 넥서스, 3만8000원

◇클라시커 50 사진가

‘클라시커 50 시리즈‘의 21번째 책이다. 수공업으로 시작한 사진이 오늘날 예술의 한 부분으로 자리잡는 과정을 정리했다. 1835년 최초의 네거티브 필름을 완성한 윌리엄 헨리 폭스를 필두로 1914년 최초로 라이카 카메라를 제작한 오스카 바르나크, 1959년 카메라에 장착하는 줌렌즈를 개발한 포익틀랜더 등 사진발달에 큰 업적을 남긴 사람들이 등장한다.

빌프리트 바츠 지음, 최은아 옮김, 해냄, 2만3000원

◇원숭이가 된 유학생

저자가 독일 유학 시절 만난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를 나름의 상상력으로 재구성했다. 문학적인 냄새가 물씬 풍기는 이야기들이 한결같이 재미있다. 특히 지식인, 혹은 선생님으로 일컬어지는 사람들을 향한 신랄한 풍자가 돋보인다. 책 전반에 걸쳐 유머와 재치가 넘치는 가운데 잔잔한 감동을 느끼게 되는 것도 큰 즐거움이다.

김인석 지음, 이일선 일러스트, 똘스또이, 1만2500원

◇유쾌한 철학자들

소크라테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서양 철학자들의 ‘바깥 이야기‘를 다루었다. 그들도 사람이었기에 일상에서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자잘한 일화가 넘쳐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위대한‘ 서양 철학자들의 삶에도 딱딱하고 머리 아픈 문제 외에 다양한 연애담이 숨어 있고 각양각색의 삶이 있었다. 철학자들의 재미있고 인간적인 면을 부각시켜 철학에 대한 거부감을 없앴다.

프레데릭 파제스 지음, 최경란 옮김, 열대림, 1만2000원

◇장영실은 하늘을 보았다

전작 ‘풍수‘에서 땅과 관련된 조선의 역사와 사상을 말했던 작가가 이번에는 장영실에 주목했다. 장영실은 설명이 필요없는 조선시대 최고의 발명가다. 종으로 태어나 온갖 설움을 받다 세종대왕에게 발탁돼 조선의 과학 수준을 끌어올린 그의 삶은 어느 누구 못지않게 파란만장하다. 작가는 장영실을 그저 뛰어난 발명가로만 알고 있는 독자를 위해 장영실의 삶을 소설로 복원해냈다.

김종록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전2권 각권 9000원

◇마이 브라더스 팜

저자는 뉴욕에서 살다 31세에 무일푼이 되어 낙향, 농장에서 일하며 훌륭하게 재기했다. 그의 직업은 ‘채소 배달꾼‘. 뉴욕의 유명 레스토랑에 자신의 채소를 팔았던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의 성공기가 아니라 채소를 갖고 농촌과 도시를 오가며 느낀 소회 등이 적혀 있다. 팁으로 수록된 38가지 채소요리법과 저자의 일기도 유익하다.

더그 존스 지음, 박여라-이진혁 옮김, 시금치,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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