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두 얼굴 이야기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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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영혼의 고백
괴테의 유명한 작품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 중 두편을 뽑았다. 두편 모두 여성의 절절한 사랑을 그렸다. ‘아름다운 영혼의 고백’의 필리스는 최상류층 귀족계급의 여성이고 ‘미뇽 이야기’의 미뇽은 곡마단 출신의 하층민 소녀. 이들은 사랑을 통해 자신들의 청춘을 자각한다. 사랑을 하는 과정에서 겪는 여러 갈등이 청춘에 겪어야 할 통과의례임을 괴테는 암시한다.
괴테 지음, 김욱 옮김, 지훈, 9800원

일본, 두 얼굴 이야기
일본과 관련한 책을 여러 권 출간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일본의 진실과 거짓, 선과 악의 두 얼굴을 보여준다. 흔한 말로 우리에게 일본은 ‘가깝고도 먼 나라’다. 일본의 본모습을 확실히 알고 있지 못하다는 의미일 것이다. 저자는 과거사 문제, 한-일관계 등 현재 우리나라와 얽혀 있는 문제도 점검한다. 그 속에서 21세기의 한-일관계의 방향을 모색한다.
이규배 지음, 학민사, 1만2000원

헥사 학습법
어떻게 하면 공부를 더 잘 할 수 있을까에 관심이 많은 저자가 과학적이고 입체적인 학습법을 설명한다. 저자는 학생들이 현재 처해 있는 두뇌-심리-환경-신체-공부기술-교과특성 상태를 검사해 그에 알맞은 처방을 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고 말한다. 저자에 따르면 이 6가지는 육각형의 양상을 갖추고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어느 한가지라도 부족하면 학습능력이 떨어진다. 저자는 육각형의 올바른 모양을 찾아준다.
정찬호 지음, 뜨인돌, 1만원

누구인지 몰라도 그대를 사랑한다
신대철 시인은 그간 주로 과거의 상처, 그로 인해 틀잡힌 인간의 내면을 탐구해왔다. 5년 만에 내놓은 이번 시집에서도 그와 같은 면을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집에서 시인은 군복무 시절 북파공작원을 북으로 보낸 바 있는 기억을 가슴 아프게 전달한다. 전체를 위해 희생된 사람에 대한 부채감, 그에 대한 사랑 등이 절절히 배어 있다. 그의 작품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유년체험과 오지체험도 담겨 있다.
신대철 지음, 창비, 6000원

미실
제1회 세계문학상 당선작이다. 등단한 지 어느덧 10년을 넘긴 작가는 여성의 본질을 캐기 위해 역사 속으로 들어간다. ‘미실’은 김대문의 ‘화랑세기’에 말없이 묻혀 있던 신라의 여인이다. 그녀는 신라 전성기 호걸들의 애간장을 미색으로 녹여냈다. 1500년 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 작가는 상상력과 탐구정신을 유감없이 발휘한다. 작가가 그려낸 미실은 그동안 우리 문학에서 볼 수 없던 새롭고 개성적인 여성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김별아 지음, 문이당, 9500원

양 과장의 홍보스캔들
현대백화점 홍보실 차장이 쓴 재미있는 소설이다. 소설 형식을 빌렸지만 등장인물이나 여러 정황이 저자 자신의 이야기임을 금방 눈치챌 수 있다. 10년간 홍보업무를 담당하면서 겪은 희로애락과 에피소드들이 잘 엮여 있다. 기자들 눈에 확 띄는 보도자료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쥐어 짜고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애쓰는 모습은 일선 기자 못지않은 열성을 보여준다.
양경욱 지음, 청조사, 9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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