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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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청 최초의 여성 차장

[사람들]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충북 영동 출신인 최 차장은 대전여고, 서울대 독문학과를 거쳐 독일 만하임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7년부터 한국철도대학 운수경영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이밖에도 건교부 철도산업구조개혁추진위원을 비롯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2분과 자문위원, 철도청업무평가위원장 등을 지냈다. 철도청은 내년 1월 1일부터 철도공사로 전환된다.

대구한의대 교수로 강단에

영화 '301-302'와 '학생부군신위' 등을 연출한 박철수 감독(55)이 대구한의대 디지털문화콘텐츠학부 교수로 초빙돼 내년 신학기부터 강의를 시작한다. 박 감독은 올해 초 목원대 초빙교수로 위촉되기도 했다. 그는 최근 촬영을 끝낸 [녹색 의자]로 내년 1월 미국에서 개최될 선댄스영화제에 초청받았으며, 다음 작품으로 [동의보감]을 구상하고 있다.

올해 '허행초상' 수상자로 선정

[사람들]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홍익대 서양화과 출신인 김씨는 월간 [사상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시인으로, 그동안 꾸준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무용평론과 무용대본 외에도 현재까지 발표한 시집, 수필집, 소묘집 등 모두 50여 권의 작품집을 내놓았다. 허행초모임은 "검정색 재킷과 바지에 검정색 중절모를 즐겨 쓰고 다니는 김씨는 언제나 공연장의 맨 뒷자리만 찾는 무용계의 영원한 로맨티스트"라고 소개했다. 시상식은 12월 27일 세종문화회관 소회의실에서 열린다.

제23회 김수영문학상 수상

시인 황인숙씨(46)가 계간 [세계의 문학]이 주관하는 제23회 김수영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수상시집은 [자명한 산책]. 시상식은 12월 10일 서울 신사동 강남출판문화센터 5층 민음사에서 열린다.

[사람들]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라딩크 반 볼렌호벤 주한 네덜란드 대사(사진 오른쪽)가 4일 오전 서울시청을 방문해 이명박 서울시장에게 튤립 알뿌리 6,500개를 기증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기증받은 튤립 알뿌리를 서울광장에 심을 계획이다. 서울광장은 네덜란드 출신인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끈 2002월드컵 대표팀을 시민들이 응원했던 곳으로 양국간 우호관계를 다지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단의 원로 '꽃의 시인' 지다

[사람들]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경남 통영 출신인 그는 일제시대 일본 니혼(日本) 대학을 중퇴했으며, 귀국 후 중-고교 교사를 거쳐 경북대 교수와 영남대 문리대 학장, 제11대 국회의원, 한국시인협회장을 역임했다. 1981년부터 예술원 회원으로 활동했으며 자유아세아문학상, 예술원상, 대한민국문학상, 은관문화훈장, 인촌상, 청마문학상 등을 받았다.

1946년 광복 1주년 기념시화집인 [날개]에 [애가]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춘수 시인은 48년 첫 시집 [구름과 장미]에 이어 [꽃의 소묘] [부다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처용단장] 등 시선집을 포함해 모두 25권의 시집을 남겼다.

장례식은 김종길, 정진규, 조영서, 김종해, 심언주, 류기봉씨 등 생전에 가깝게 지내던 시인들의 주도로 12월 1일 시인장으로 치러졌다. 유해는 경기 광주 공원묘지의 부인(5년 전 사별) 묘지 옆에 묻혔다.

한국불교 세계화에 일생 바쳐

[사람들]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1927년 평안남도 순천에서 태어난 스님은 1949년 수덕사에서 고봉스님을 법사로 비구계를 수지한 이래 화계사 주지, 불교신문사 초대 사장, 조계종 비상종회 의장, 통합종단 비상종회 초대 의장 등을 역임했다.

스님은 특히 전 세계에 우리의 선불교를 전파하는 데 일생을 바쳤다. 1966년 일본 홍법원을 시작으로 40년 가까이 세계를 돌며 남아공, 베트남 등 32개국에 130여개의 선방을 열었다. '하버드에서 화계사까지'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현각스님을 비롯해 50여 명에 이르는 외국인 직계 제자를 두고 있다. 저서로는 [큰 스님과의 대화] [산은 푸르고 물은 흘러간다] [온 세상은 한 송이 꽃] [천강에 비친 달] 등이 있다. 영결식은 12월 4일 수덕사에서 원로회의장으로 봉행됐다.



'고서들의 과거사' 전시회 연 이규용씨

"40여년 모은 알짜 헌책만 보여드립니다"

[사람들]고서들의 전시회 연 이규용씨 등

그가 처음 고서적과 인연을 맺은 것은 고교 시절 첫 담임이었던 고(故) 하동호 교수(공주대)의 영향이 컸다. 그는 "한 번 선생님의 방을 구경한 뒤로 충실한 '딱가리'가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도 공무원이던 아버지가 가져오는 여러 잡지들을 버리지 않고 모아뒀다고 하니 그는 수집가의 기질을 타고났던 모양이다.

그가 전국의 헌책방을 뒤지며 수집해온 고서적에는 책을 출간한 출판사나 신문사에서도 미처 챙겨두지 못한 희귀본이 많이 있다. [신동아]의 신년 별책부록과 [플레이보이]의 달력, 고우영 화백의 만화시리즈 등 전시장에는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헌책들로 타임머신을 탄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들게 한다.

이 가운데 그가 가장 아끼는 것은 세상에 단 하나뿐인 수제 [삼국지]. 1961년부터 [한국일보]에 연재된 월탄 박종화의 [삼국지]를 1,603회 동안 거르지 않고 모은 뒤 정성스럽게 오려붙여 자신만의 책을 만들었다. 진열대에는 수소문 끝에 찾아간 박종화 선생에게서 받은 친필 휘호와 당시 삽화를 그리던 운보 김기창 화백의 그림도 함께 전시됐다.

이번 전시회는 고서 수집에 얽힌 그의 인연담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가 됐다. 그는 미군에서 발행하던 월간지인 [자유의 벗]을 모으다 인연이 됐으나 자신의 부주의로 연락이 끊긴 심성후씨가 너무 그립다며 이번 기회에 다시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유병탁 기자 lum35@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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