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비닐 잠수복 입고 목숨 건 탈출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기 전 일부 동독인들은 자유를 찾아 서독으로 건너가기 위해 발트해의 차가운 물살에 몸을 맡기는 필사의 모험을 감행했다. 베를린 장벽 붕괴 15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1월 9일부터 게르만-게르만 박물관에서 전시하고 있는 이 사진들 속의 남성들은 최대한 체온을 유지하려고 비닐 등을 이어 직접 만든 잠수복을 착용했다.

[코트디부아르]"외국인은 물러가라"

세계 코코아 생산의 40%를 차지하는 아프리카 서부 코트디부아르가 반(反)외국인 사태에 휘말렸다. 약 1만5천명의 프랑스인을 비롯한 대부분 외국인들이 철수했으며 유엔기구 소속 직원들도 필수 요원만 남기고 전원 현지에서 떠나려고 준비중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 11월 6일 프랑스 군인 9명이 코트디부아르 정부군의 오폭으로 숨지면서 비롯됐다. 프랑스군의 보복으로 코트디부아르 공군력이 초토화했고, 이는 코트디부아르 국민들의 해묵은 감정에 불을 붙였다.

코트디부아르는 불어로 '상아 해안'이란 뜻으로 15세기 서방국들이 상아를 약탈한 데서 유래한 이름이다.

[러시아]맥주가 보드카보다 좋은 이유

술을 좋아하기로 소문난 러시아의 모스크바 크렘린 부근에서 젊은이들이 병맥주를 마시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공공장소에서 맥주를 마시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을 추진했는데 러시아 상원은 지난 11월 10일 법안 미비를 이유로 부결시켰다. 러시아 정부는 독주를 즐겨 마시는 국민들의 취향을 바꾸려고 1995년부터 맥주 소비를 권장해왔다. 하지만 1인당 연간 맥주 소비량이 40ℓ로 껑충 뛰어오른데다, 맥주로 인한 알코올 중독이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심각한 부작용으로 고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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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하이힐 삼륜차

"우리 신발, 화이팅!" 필리핀 마닐라 동쪽 마리키나의 번화가에서 주민들이 대형 하이힐 모양으로 개조한 1000㏄짜리 일제 오토바이를 시운전하고 있다. 이 도시의 주력산업은 신발 제조. 하지만 최근 중국에서 값싼 신발이 수입되면서 지역경제가 상당한 타격을 입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