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는 어떻게 퍼졌나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전시]천일야화의 길

일시 1월 8일~12월 31일 장소 ACC 아시아문화박물관 관람료 무료

[문화캘린더]‘아라비안나이트’는 어떻게 퍼졌나

<천일야화>는 페르시아 재상의 딸 셰에라자드가 왕의 폭정을 잠재우기 위해 1001일 동안 밤마다 들려주는 이야기다. 아랍의 이야기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린 작품으로, 선정적이고 잔인한 내용을 더해 각색한 <아라비안나이트>를 비롯한 여러 판본으로 발전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에서 <천일야화> 속 마법과 모험의 세계를 만나는 이색전시 <천일야화의 길>이 열린다.

<천일야화>는 300여개의 작은 이야기들이 들어가 있는 액자식 소설이다. 이번 전시는 매번 책장을 넘기면 새로운 이야기와 그림이 펼쳐지는 팝업북처럼 <천일야화>의 화자 셰에라자드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총 8장의 주제로 구성했다. 1~2장에서는 <천일야화>의 전승 역사와 주요 판본을 소개한다. 인도와 페르시아에서 온 이야기가 지배 세력의 변화를 따라 이라크와 이집트, 유럽으로 건너간 후 다시 아랍으로 역수입되는 과정을 그림과 연표로 보여준다. <천일야화>는 우리 문화에도 영향을 줬다. 근대 최초의 한글 번역 소설인 <유옥역전>(1895)이 <천일야화>를 번역했다는 것과 1926~1927년 방정환이 <천일야화>를 잡지 ‘어린이’에 소개할 때의 일화를 소개한다.

4장에서는 각종 영상과 이미지, 회화, 우표, 엽서 등을 통해 재현된 아랍의 모습이 전시된다. 디지털 체험공간으로 꾸민 5장을 넘어 6장에 오면 유럽에 처음 <천일야화>를 소개한 18세기 프랑스인 앙투안 갈랑의 번역본을 비롯해 아랍어 전집 <천일야화> 등을 국내 최초로 소개한다. 7장은 <천일야화> 속 아랍인들의 사회와 풍속을 소개한다. 척박한 사막 속 텐트와 흙집, 지루함을 달래주던 물담배와 커피, 아랍의 전통 의상을 볼 수 있다. 8장에서는 3D 그래픽으로 구성된 가상현실 공간에서 <천일야화>를 감상할 수 있다. VR 전시는 ACC 누리집에서도 감상할 수 있다. 같은 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살람, 히잡’도 함께 볼 만하다. 무슬림 복식문화의 상징인 히잡을 소개한다. 1899-5566

[합창단 모집]합창단 기후행동

온라인 신청 일시 1월 10~22일 2차 대면 인터뷰 1월 27일 장소 지하철 반포역 인근

[문화캘린더]‘아라비안나이트’는 어떻게 퍼졌나

일상에서 기후위기를 이야기하고, 기후행동을 하는 모임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기후변화행동연구소가 합창단원을 모집한다. 노래로 기후행동을 실천하고, 절망이 아닌 희망을 전파하겠다는 포부다. 합창 초보도 환영한다. 02-2038-2874

[전시]일리야 밀스타인: 기억의 캐비닛

일시 2023년 9월 20일~ 2024년 3월 3일 장소 마이아트뮤지엄 관람료 성인 1만8000원, 청소년 1만4000원, 어린이 1만2000원

[문화캘린더]‘아라비안나이트’는 어떻게 퍼졌나

미국 뉴욕에서 활동하는 일러스트레이터인 일리야 밀스타인의 국내 첫 대규모 특별 기획전이다. 순수 예술과 상업 예술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면서 인간의 보편적 정서에 울림을 준다. 02-567-8878

[콘서트]학전, 어게인 콘서트

일시 2월 28일~3월 14일 장소 학전블루 소극장 관람료 8만8000원

[문화캘린더]‘아라비안나이트’는 어떻게 퍼졌나

한국 공연문화의 뿌리이자 소극장 문화의 산실 학전. 올해 3월 잠정 폐관이 결정된 학전에서 33년의 역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무대가 열린다. 오는 1월 23일 2차 티켓오픈이 예정돼 있다. 02-763-8233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문화캘린더바로가기

이미지